멍군이네 진짜 리뷰 - 밴건디 스테이크하우스
친구랑 오랜만에 서래마을 데이트!
친구가 괜찮은 스테이크집을 찾아놓았다고 해서 서래마을로 향했다. 친구가 예약해 둔 음식점은 <밴건디 스테이크하우스>. 서래마을 완전 초입의 구석진 골목에 위치해있다.
밴건디 스테이크하우스
늘 느끼지만 서래마을은 차를 갖고오면 안 된다. 이 날도 좁은 골목에 차가 어찌나 많은지, 택시 뒷자리에 앉아있으면서도 보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참고로 <밴건디 스테이크하우스>에 차를 갖고 온다면 발렛파킹이 가능하다고 한다.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인데도 가게 안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여기 인테리어 분위기가 마치 강남 청담에 있는 울프강, 혹은 미국 스테이크집같다. 갈색톤에 약간 화려한 노란 조명이 달려있는 인테리어!
우리는 운 좋게 창가 쪽 2인 자리로 안내받았다.
테이블 세팅. 접시와 수저, 휴지, 메뉴판이 놓여있고 직원이 따뜻한 물을 계속 채워주신다. 아직 밖 공기가 춥고 쌀쌀한데 이렇게 따뜻한 물을 주시니 참 좋다. 몸도 따뜻해지는 기분 :)
밴건디 스테이크하우스 메뉴 / 식사 후기
이 곳은 주메뉴인 스테이크 이외에도 파스타, 스타터, 사이드 등을 판다. 점심시간엔 런치세트를 주문할 수도 있는데, 샐러드+파스타 혹은 스테이크+음료 구성에 금액은 3만원 이하다. 가성비가 매우 좋은 편.
와인 메뉴도 꽤 있었는데 어차피 술도 못 마시고 와인에 관심도 없어서 촬영은 스킵!
우리는 파스타 런치세트, 스테이크 런치세트를 각각 주문했다. 파스타는 씨푸드를 골랐고, 스테이크는 채끝등심을 골랐다. 파스타는 뭐니뭐니해도 씨푸드가 진리라고 생각함.
식전빵. 뜨끈뜨끈한 빵 두 조각과 버터가 제공된다. 버터 나이프로 원하는 만큼 버터를 잘라 빵과 함께 먹으면 된다. 빵이 너무나도 보들거리고 따뜻해서 참 맛있게 먹었다.
런치세트에 포함된 샐러드. 연어나 치킨이나 토마토 등, 샐러드 안에 들어가는 속재료가 없다. 정말 야채와 소스만 들어간 심플한 샐러드다. 재료는 아쉬웠지만, 맛은 담백하니 괜찮았다.
씨푸드 파스타.
토마토 소스 베이스의 파스타에 조개, 새우, 관자 등을 푸짐하게 올렸다. 해산물이 정말 정말 많이 들어있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다. 소스도 무난하고 파스타면도 무난한데, 아주 특별하게 맛있는 건 아니었다. 그냥 보통의 맛과 양!
채끝등심(150g). 고기는 딱 한 덩어리가 나온다.
스테이크를 잘라 단면을 보니 웰던으로 구워진 듯 하다. 미디엄웰던으로 부탁드렸는데 안쪽은 다 구워진 갈색이다.
양은 150g이라 예상은 했지만 너무 적고, 고기는 굽기가 안맞아서 그런지 살짝 퍽퍽했다. 그리고 너무 빠르게 식어버려서 고기조각이 차가웠다.
여기는 고기집인데 고기보다는 되레 파스타가 조금 더 맛있었다.
스테이크는 음.. 울프강에 비하면 살짝 아쉬운 퀄리티. 그래도 분위기나 전반적인 음식 맛은 괜찮았고, 금액도 생각보다 저렴했다. 직원분들도 수시로 물을 채워주는 등 친절하셨다.
식사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소개팅하는 커플도 보이고 가족모임을 갖는 분도 많아보였다. 분위기가 괜찮은데아 메뉴 구성도 스테이크니까 모임할 때 예약하기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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