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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정자동 카페거리 생면 파스타로 유명한 <꼰떼넨떼>, 분위기도 맛도 최고

by 멍군이네♥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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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정자동 카페거리 맛집 <꼰떼넨떼>


정자동 카페거리엔 맛있고 분위기좋은 음식점이 많다. 외국에서 핫한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오는 힙한 레스토랑도, 차 한 잔 주문해두고 오랫동안 편하게 수다떨 수 있는 브런치 전문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근방에서 약속이 잡힐 때마다 엄청 신나한다. 주차가 어려운 점 빼고는 다 좋은 동네다, 여긴.

 

작년 말, 분당에 살고 있는 친구가 오랜만에 정자동 카페거리에서 만나자고 하기에 흔쾌히 약속을 잡았다. 친구가 예약해둔 곳은 <꼰떼넨떼>. 생면 파스타 맛집으로 유명세를 탄 레스토랑이다. 당시는 내가 한참 입덧에 시달리던 시기였으나.. 양념이 과하게 세지 않다면 파스타 정도는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별 걱정 없이 <꼰떼넨떼>로 향했다.


정자동 카페거리_꼰떼넨떼 

/ 동양파라곤 2단지 101호

 

정자동 <꼰떼넨떼>는 신분당선 정자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맛있는 음식점이 몰려있는 동양파라곤 1층이라, 이 주위를 자주 다니는 분이라면 정말 쉽게 찾으실 듯 하다.

나는 이 날 도로가 막힐까봐 차를 가져가지 않고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는데, 지하철역으로부터 음식점까지의 거리가 가까운 편이라 약간 길치임에도 헤매지 않고 <꼰떼넨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마침 연말이라 레스토랑 정문 앞에 커다란 트리가 꾸며져있어 레스토랑을 더 쉽게 찾았다. 트리는 해가 지난 지금 봐도 설레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분위기가 언뜻 미국에 있는 작은 다이닝같다. 인테리어도 엄청 깨끗하고 세련된데다, 오픈 주방이고, 직원들도 하나같이 예쁘고 멋지다. 테이블 간격도 멀리 떨어져있어 다른 테이블이 이야기 나누는 소리에 간섭받지 않고 우리끼리 마음껏 수다떨 수 있음.

 

불편한 점은 직원을 부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동네 음식점이 그렇듯 직원을 부르는 호출벨은 당연히 없고 직원과 눈을 마주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직원들이 워낙 바빠보이고 테이블 쪽에 눈을 주지 않아서 주문을 하기도, 물 등을 요구하기도 힘들었다. 직원분들, 바쁜 건 알지만 테이블 응대에도 좀 신경써 주세요! 


우리는 이 레스토랑에서 꽤 유명하다는 메뉴 두 개를 주문했다. 하나는 라구 파스타. 다른 하나는 라자냐다. <꼰떼넨떼>가 생면 파스타 맛집인 만큼 파스타 하나는 꼭 먹어보고 싶었고, 원체 아는 맛이라 입덧에 구애받지 않을 라자냐도 보험삼아 안전하게 주문하고 싶었다.

 

라자냐 / 27,000원

주문한 음식 중 라자냐가 가장 먼저 제공됐다. 흰색 트레이 위에 결이 살아있는 라자냐 한 겹이 누워있고, 토마토 향이 나는 소스위에 약간의 시즈닝이 뿌려져있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라자냐에 비해 양이 적어서 실망했지만.. 맛 자체는 아주 훌륭했다.

생각보다 소스 맛이 세지 않아 입덧 중인 나도 편하게 먹을 수 있었고 식감도 쫀득쫀득하니 좋았음. 


라구 / 33,000원

<꼰떼넨떼>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라구 파스타. 요건 라자냐에 비해 양이 꽤 많아보였다! 라구 소스 베이스라 고소한 맛이 강하고, 파스타 면도 굉장히 부들부들했다.

개인적으로는 라자냐보다 요 라구가 맛과 양 면에서 훨씬 더 만족스러웠다.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파스타가 나올 때부터 많이 뜨겁지 않아, 금세 차갑게 식어버린 것이다. 물론 우리가 좀더 데워달라고 말씀드렸다면 음식을 따뜻하게 해서 다시 제공해주셨겠지만 직원들이 너무 바빠보여서 차마 요구하지는 못했다. 


<꼰떼넨떼>에서 요렇게 두 가지 메뉴를 먹고 낸 가격은 60,000원. 확실히 이 동네 레스토랑에 가면 객단가는 높은 편이다. 이 양 적은 음식 두 개에 무려 6만원을 내야 하다니..

하지만 분위기 좋은 것 인정, 위치 좋은 것도 인정. 음식과 함께 서비스, 위치 등 전반적인 부분을 다 종합해보면 가성비는 나쁘지 않았다. 다음에도 또 방문할 의향, 있다! 재방문할 때에는 샐러드랑 파스타 두 개 정도 주문해두고 넉넉하게 배를 채워야겠다.

 

분위기 좋은 정자동 레스토랑을 찾으신다면 <꼰떼넨떼>도 고려해보시길! 소개팅하기도 매우 좋아보인다.

(실제로 우리 테이블 주변은 거의 커플이거나 소개팅 중이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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