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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밥보다 비싼 7천원짜리 커피 마셔봤다! 폴바셋 <아이스크림 라떼>

by 멍군이네♥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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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폴바셋 <아이스크림 라떼>


조리원 생활 중 힘든 것 중 하나는 커피를 못 마신다는 것이다. 수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카페인은 피해야 하고, 바깥 외출이 제한되어 디카페인을 사러 갈 여건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나보다는 자유롭게 바깥에 외출하는 신랑이 조리원 근처에 폴바셋이 있다고 귀띔해줬다! 폴바셋은 웬만한 음료가 디카페인으로 변경되니, 내가 원하면 한 잔 사오겠단다. 너무 신나서 폴바셋 메뉴를 폭풍 검색하기 시작했다.

내가 이번에 고른 음료는 아이스크림 라떼!

폴바셋에서 따로 파는 아이스크림, 라떼 자체가 각각 엄청 맛있는데, 이 두 가지를 섞은 음료라니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격은 7000원에 디카페인 변경 옵션으로 500원을 더 내야 해서 매우 사악하지만.. 일단 사마셔봤다!


폴바셋 아이스크림 라떼

신랑이 조리원에 가져온 아이스크림 라떼. 디카페인이라고 마크된 큼지막한 스티커가 뚜껑에 붙어있다. 누가봐도 디카프!
아무래도 음료를 포장해서 가져오다보니 우유층이 바닥에 깔려있고, 뚜껑과 가까운 위쪽에는 아이스크림도 듬뿍 얹어져있다. 음료 이름이 충실히 담긴 듯한 비쥬얼.

나는 종이빨대에서 종이맛이 너무 나서 잘 못마신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구비한 빨대로 음료를 휘저어봤다. 빨대가 얇아 아이스크림은 잘 섞이지 않고, 빨대를 꽂은 부분 위로 아이스크림 위에 커피가 보글보글 차오른다.

조금 더 휘저으니 우유 층과 에스프레소 층이 고루 섞였다. 아이스크림까지도 살짝 녹아내려서 음료롸 같이 어우러짐!

아이스크림 위에는 커피 슬러시같은 알갱이도 더러 보인다.
꽂은 빨대로 음료를 한 잔 빨아마셔보니 약간.. 고소한 우유로 만든 바닐라라떼같은 맛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음료 쪽에선 아이스크림 맛보다 라떼 맛이 더 진하게 난다.

이번엔 뚜껑을 열어 입으로 탑층에 있는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함께 마셔봤다. 여기선 정말 진득한 아이스크림 맛이 아주 강하게 난다! 달콤하고 고소하고 찐득한 라떼 맛 :)
너무 맛있어서 몇 모금 만에 원샷한 것 같다. 빨대로 음료쪽만 마시는 것보다는 뚜껑을 열어 입으로 아이스크림과 라떼를 한꺼번에 들이마시는 게 훨씬 맛있었다.


7,000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을 자랑하는 폴바셋 아이스크림 라떼. 그래도 폴바셋의 베스트 메뉴들인 라떼, 아이스크림의 환상적인 조합이라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가격이 있다보니 매우 자주 사마시진 않겠지만, 달달한 음료가 땡길 때면 가끔씩 방문해 사 마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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