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어르신들도 대기하시는 찐 맛집, 고속터미널 일본가정식 <호호식당> 솔직 후기

by 멍군이네♥ 2023. 3. 14.
반응형

멍군이네 진짜 리뷰 - 고속터미널 파미에스테이션 맛집 <호호식당>


신랑과 함께 조리원에 머물던 중, 서울성모병원 외래진료를 받기 위해 오랜만에 외출을 했어요. 아기 낳고 줄곧 실내에만 있다가 밖에 나오니 날씨가 쨍하니 어느덧 봄이네요! 설렘 가득합니다 :)

오랜만에 하는 외출이라 맛있는 걸 먹기 위해 파미에 스테이션에 들렀는데요. 평일 점심시간 전인데도 이미 긴 대기줄이 있는 음식점이 하나 보였어요. 바로 일본가정식 전문점 <호호식당>입니다. 시간도 많으니 기왕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맛집에서 식사하고 싶어서 우리 부부도 줄을 섰어요.


호호식당 파미에스테이션점

대기줄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니, 대기하는 분들 연령대가 20대부터 50, 60대까지 다양하더라구요. 연세 많으신 분들도 여기 저번에 와 봤는데 너무 맛있었다면서 줄을 서 계셨어요. 여기서 찐 맛집임을 직감! :) 원래 어르신들은 정말 맛있는 곳이 아니면 줄은 잘 안 서시잖아요.
대기줄이 꽤 길긴 했는데 은근 빨리 줄어들더라구요. 우리 부부도 한 10분 정도 대기한 후 안쪽 자리를 안내받았어요.

식당 한 쪽은 오픈 키친이어서 조리 과정을 어느정도 볼 수 있답니다. 사람이 많아서인지 직원들도 주문을 엄청 빨리 받았고, 메뉴도 금방 금방 제공됐어요. 배고플 때는 음식 기다리는 것도 고문인데 이런 부분은 참 좋더라구요.

이 날은 메뉴 중에서 함박스테이크가 안 된다고 하셔서, 우리는 스키야키, 히레가츠, 그리고 새우튀김을 주문했어요.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 병원과 조리원에만 갇혀있다가 오랜만에 외식하러 나오니 너무 좋네요 :)

스키야키 / 17,000원
스키야키는 직접 고기를 국물에 넣어 익힌 후 달걀에 찍어먹는 요리예요. 제가 워낙 스키야키를 좋아해서 주문해봤어요.

음.. 우선 고기가 정말 신선하고 덩이가 커요! 그래서 먹으면 입 안 가득 고기 향이 난답니다. 다만 너무 덩이가 커서 반 정도의 크기면 한 입에 먹기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양이 살딱 부족하게 느껴졌어요. 가성비가 살짝 아쉬웠던 메뉴.

히레 가츠 / 16,000원
일본에서 정말 맛있는 히레 가츠를 먹고 감탄한 적이 있는데, 호호식당 히레 가츠가 일본에서 먹었던 거랑 비쥬얼이 제일 비슷하네요. 히레 가츠 완전 맛있어요! 촉촉하고 고기 육즙도 자글자글하구요. 오랜만에 한국에서 정말 맛있는 히레 가츠를 먹었네요. 요 메뉴 추천합니다 :)

새우튀김 / 12,000원
추가 주문한 곁들임 메뉴는 바로 커다란 새우 세 마리로 만든 새우튀김이에요. 세 마리에 12,000원이니, 한 마리에 4,000원 꼴이네요.

새우튀김은 바삭한 식감이 생명이죠. 튀김이 아주 바삭바삭하고 새우도 큼지막해서 너무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이 세 가지 메뉴에, 우리가 마신 레몬콜라, 레몬사이다까지 포함해서 지불한 총 금액은 51,000원. 두 명이서 즐긴 한 끼 식사 가격 치고는 꽤 비싸네요.

<호호식당> 메뉴는 전반적으로 맛있었고, 서비스도 무난했어요. 음식이 빠르게 나오니 제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다만 다음번에 또 오면 가성비가 살짝 아쉬웠던 스키야키 대신, 좀 더 배가 차고(?) 가성비가 좋은 메뉴를 주문하려고요. ^^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