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 <조마루 감자탕>에서 묵은지 잔뜩 들어간 감자탕 먹어봤어요! 묵은지 감자탕에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먹은 후기 :)

멍군이네 진짜 리뷰 / 둔산 <조마루 감자탕> 묵은지 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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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볼 일이 있어서 대전에 들른 날. 숙소 근처 저녁식사할 곳을 찾다가 <조마루 감자탕>집을 발견했어요. 대전에 놀러왔으면 대전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로컬 음식점이 아닌 프랜차이즈란 사실에 약간 망설였지만.. 우리 가족이 워낙 감자탕을 좋아하기도 하고 조마루 감자탕은 이미 그 맛이 증명된(?) 곳이라 결국 여기서 식사하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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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루 감자탕 둔산점

조마루 감자탕 둔산점은 매장이 꽤 넓었어요. 저녁 식사 시간이어서 그런지 테이블도 꽤 차 있었구요. 우리는 밖이 내다보이는 창가 쪽 자리에 앉았어요. 워낙 공간이 넓어서 회식 장소로도 괜찮겠다 싶더라구요.
조마루 감자탕집의 대표 메뉴는 감자탕! 일반 감자탕과 묵은지 감자탕 중 선택할 수 있어요. 엄마가 평소에 잘 먹지 않는 묵은지 감자탕을 먹어보자고 하셔서 묵은지 감자탕 소 자를 주문했어요. 요즘 수유한다고 매운 음식을 별로 먹지 않았더니, 간만에 먹는 매운 음식이 반가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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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한 묵은지로 가득한 묵은지 감자탕

주문하자마자 밑반찬이 깔렸어요. 고추랑 김치 2종! 그 중에서도 배추김치는 중국산이 아닌, 옛날 칼국수 집에서 먹던 국산 김치 맛이 나서 참 맛있더라구요. 한식집 오면 김치를 맛있게 하는지 눈여겨보게 되는데 이 곳 김치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묵은지 감자탕 소 / 35,000원
맨 위에 깻잎과 버섯, 들깨가루를 잔뜩 올린 감자탕이 나왔어요. 빨간 국물 안쪽으로 당면과 고기도 보입니다. 아무래도 묵은지 감자탕이다보니, 일반 감자탕보다는 국물 색이 더 빨간 것 같아요.

국자로 냄비 안쪽을 휘저으며 열심히 끓였더니 속재료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버섯, 각종 야채, 그리고 묵은지!

요 감자탕에는 뽀인트인 묵은지가 아주 많아요.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뼈고기, 묵은지, 버섯을 한 수저에 올려 먹으니 캬.. 정말 밥과 술을 부르는 맛이 나더라구요. 감자탕 집을 오기 직전, 바로 옆에 있는 스테이크집이랑 이 곳 중 어디를 갈지 고민했었는데요. 역시 한식이 최고긴 한가봐요.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일반 감자탕보다는 조금 더 김치찌개 맛에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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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에 K-볶음밥은 국룰

우리는 공기밥을 따로 주문해먹지 않았어요. 대신 감자탕을 어느정도 멱은 상태에서 볶음밥을 두 공기 주문했죠. 그냥 공기밥보다는 감자탕 국물로 자박자박 볶은 볶음밥이 더 먹고 싶었거든요.

먼저 직원분이 남은 감자탕 중 볶음밥을 만들기에 필요한 양의 국물을 제외하고 남은 부분을 큰 그릇에 덜어주셨어요. 그리고는 남은 국물과 밥, 김 등으로 볶음밥을 뚝딱뚝딱 만들어주심!

 

옆테이블에서 볶음밥을 조리하신 후 다시 우리 자리에 있는 불판에 볶음밥을 올려주셨을 때 엄청 감탄했답니다. 생각보다 양도 많고 푸짐해보였거든요. :)
볶음밥 맛이야 뭐, 말해 뭐해.. 고소하고 짭짤하고 식감 풍미도 좋고. 나중에는 볶음밥만 먹으러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볶음밥이 자극적이고 살찌는 음식이란 건 아는데 도저히 포기가 안돼서 아주 싹싹 긁어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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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있게 식사하고 나서 지불한 금액은 3만 9천원. 음료는 따로 먹지 않았고, 감자탕 35,000원과 2,000원짜리 볶음밥을 두 공기 먹었어요. 든든한 한 끼를 먹었더니 돈이 1도 안 아깝네요!
나름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한 식사를 하고 싶으시다면, 매콤한 감자탕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조마루 감자탕> 묵은지 감자탕 한 그릇 드셔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