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심숙이네 돼지갈비 자리에 새로 생긴 돼지갈비집 <양재갈비> 솔직 후기 :)

멍군이네 진짜 리뷰 - 양재 새로 생긴 돼지갈비집 <양재갈비>

 

예전에 즐겨찾던 돼지갈비 맛집이 있었어요. 바로 <심숙이네 갈비>인데요. 맛도 맛이고 가격도 저렴해서 나름 가족들이랑 외식할 때 찾아갔답니다.
오랜만에 이 동네를 들러보니, 심숙이네 갈비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다른 가게가 들어섰더라구요. 다행히(?) 아이템은 이전 가게와 동일한 돼지갈비. 과연 전에 있던 곳만큼 맛있을까? 궁금해서 들러봤습니다.

---

양재갈비

내부는 예전에 있던 심숙이네 양념갈비집이랑 정말 똑같아요. 4인 테이블이 붙어있어 단체 모임이나 회식하기도 괜찮아보입니다. 갈비집이지만 나름 청결하게 관리되는 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기본 찬은 김치, 나물, 샐러드, 파절임! 고기와 함께 먹는 반찬은 사진 상 아래 있는 파절임이에요.

예전에 있던 심숙이네 갈비는 양파절임이 고기 반찬으로 나왔고, 제가 좋아하는 고구마샐러드도 있었는데. 그 때에 비해 찬은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아예 새로운 가게가 들어선 것이라 기존 가게와 1:1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요.

양재갈비 가격은 돼지갈비 1인분에 17,000원. 가격도 심숙이네 갈비 때보다 꽤 오른 듯 합니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으니 어쩔 수 없겠죠? 우리 부부는 넉넉히 먹자면서 2명이서 4인분을 주문했어요. 가격이 68,000원으로 휙! 올라갑니다.

2인분 기준의 양념 돼지갈비. 적당한 양의 갈비가 맛있는 양념에 절여있어요. 여긴 직원이 구워주는 집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숯에 구워야 해요. 돼지갈비 타지 않게 굽는 스킬이 없는 우리 부부는 불판에 고기를 올려두고 마냥 뒤적였어요.

고기를 위아래로 뒤집고 또 뒤집는 중. 고기의 탄 부분을 잘라 먹는게 귀찮아서 타지 않게 계속 뒤집었어요.

어느 정도 익은 고기를 마늘, 파절임과 함께 맛봤습니다.
돼지갈비라 그런지 역시나 달달하니 너무 맛있어요! 육즙도 흐르고 양념도 달달해서 완전 제 스타일이네요. 밥이 술술 넘어가요. ㅎㅎ
아쉬운 건 양이었는데요, 가격은 올랐는데 양은 예전 이 자리에 있던 돼지갈비 집보다 적었어요. 둘이서 4인분을 먹었는데도 배가 부르진 않더라구요. (우리는 원래 뱃골이 큰 사람들은 아닌데..) 그리고 찬도 예전보다 종류도 적어지고 맛도 부족한 것 같았어요.

---

찬과 고기의 가성비는 살짝 아쉽지만 고기 맛만큼은 최고였던 <양재갈비>. 예전의 그 맛과 가성비는 아니어도, 고기가 맛있어서 앞으로도 가끔 찾아올 것 같아요. 이상 심숙이네 갈비집 자리에 새로 생긴 <양재갈비> 후기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