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서울까지 누워서 편하게 이동하는 법!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용기(feat.유성 금호고속버스터미널)

멍군이네 진짜 리뷰 -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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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전을 방문할 일이 있었어요. 차를 가져가기엔 부담스러워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가기로 했죠.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동할 때는 srt를 탔는데, 대전에서 서울로 이동할 때는 재미삼아(?) 고속버스를 타기로 했어요. 단, 앉아서 이동하긴 너무 힘드니 누워서 편히 오기로! 누워서 이동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예매하시면 됩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탑승기를 공유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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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고속버스 예매 / 가격

 

다들 아시겠지만, 고속버스는 일반/우등/프리미엄으로 나뉘어요. 그 중에서도 프리미엄은 누워서 갈 수 있는 좌석이어서 장거리 이동 시 매우 좋은데요, 가격은 일반의 두 배 정도 됩니다. 서울-대전 편도 기준, 일반이 1만원이 조금 넘는데 프리미엄은 2만원을 조금 넘었어요.
예전에 부산갈 때 프리미엄버스를 탄 적이 있어요. 이 때 너무 장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매우 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차보다 버스가 편한데 앉아있는 게 불편한 분이라면 프리미엄 버스를 이용해보세요!
프리미엄 버스는 일반 버스에 비해 금방 매진되니 빨리 예매하시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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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 금호고속버스터미널

 

대전에는 종합버스터미널도 있고 유성 금호터미널도 있죠.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유성 금호터미널을 이용해봤어요. 대전에서 머무는 곳이 유성에 더 가까웠거든요!

여기 터미널이 있다고? 라고 생각할만한 뜬금없는 곳에 위치해있는 금호버스터미널. 첫 방문인데 길을 헤매서 두세분께 위치를 물어봤네요.

터미널 규모가 굉장히 작아요. 대기 의자도 20석이 채 안 되는 것 같구요. 직원도 딱히 보이지 않고, 매표 자동화 기기만 있었어요. 저는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했기 때문에 이 기기를 이용해서 실제 표로 교환만 했어요.
터미널 안에 세븐일레븐이 있어서 버스 안에서 먹을만한 간식이나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답니다.

대기 중이거나 휴식 중인 고속버스들. 금호고속 터미널인만큼 전부 금호고속 차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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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속 탑승기

드디어 제가 탈 고속버스가 터미널에 도착했어요. 대전에서 서울까지 1시간 50분 만에 이동하는 프리미엄 버스입니다. 버스 좌석 전체가 프리미엄 좌석이기 때문에 탑승객이 많지는 않아요.

좌석 배열은 1-2! 개인적으로는 혼자 앉는 자리를 선호해요. 옆 자리 신경쓸 필요도 없고 창가도 보이니까요. 하지만 제가 예매할 때는 이 자리들이 모두 마감된 상태라 어쩔 수 없이 2배열을 예약했어요. 여기도 엄마랑 나란히 누워갈 수 있어 나쁘지 않답니다.

자리에 앉자 전면에 스크린이 보입니다. 어차피 전 잘거라서 이용할 생각이 없지만, 유용하게 이 기능 즐길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왼쪽엔 컵홀더가, 오른쪽엔 가방걸이대가 있어요.
아래쪽 방석같은 부분은 다리를 올려두는 곳이에요. 여기 다리를 올리고 의자를 쭉 뒤로 눕히면 편하게 누울 수 있습니다.

좌석 오른 쪽에는 다리,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과 usb 충전 포트가 있어요. 이 포트는 모두 고장이 나서 충전할 수 없었지만.. 다른 좌석은 고장나지 않았겠죠? ㅎㅎ 저는 모든 전자기기가 완충되어있어 딱히 컴플레인을 걸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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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정시에 출발했고 예상보다 일찍 서울에 도착했어요. 2시간 동안 눈 감고 편히 자다가 오니까 힘든 건 1도 모르겠더라구요.

앞으로도 급한 일정이 아니라면 srt나 ktx 대신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이용해야겠어요. 비슷한 가격으로 누워 이동할 수 있으니까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편하게 이동하고 싶은 분께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용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