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200% 만족한 애견카페 방문기! <수지 애견카페> 이용시간 / 카페 댕댕이들 소개 :D

by 멍군이네♥ 2020. 2. 9.
반응형

수지 <애견카페> 방문기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나는 애견카페를 가자는 남편의 말을 번번이 반대했다.

 

강아지는 말이 안통하니까 내가 괜히 만졌다가 강아지 마음을 해치더라도 모를 것 같고. 어떻게 만져야 할지도,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하지만 최근에 갑자기 강아지에 대한 호기심이 늘어서, 모처럼 시간을 내 생애 처음으로 애견카페를 가봤다. 물론 이처럼 애견카페에 발을 들이게 된 데에는 남편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우리가 간 곳은 수지에 있는 <애견카페>!
애견카페의 이름이 그냥 <애견카페>다. 특별한 이름이 있으면 더 기억하기 쉬울텐데. 그거 하나는 아쉽다.
 

 

수지 <애견카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 119 데이파크 3층 / 매일10:00~21:30
1인 1메뉴 필수, 아메리카노 5,000원~라떼 6,000원 수준(라면 등 음식도 판매)
 
애견카페는 건물 2층에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강아지 짖는 소리가 엄청 들렸다. 강아지를 한 번도 안아본 적 없는 내 입장에선 굉장히 생소한 광경.
 
문을 열자 강아지들이 떼로 몰려왔다. 입구 쪽에 또다른 이중문이 있는데, 강아지들이 가게 밖으로 나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문을 하나 더 만들어둔 것 같다.
 
이 카페는 손님들이 데려온 강아지 외에 애견 카페에서 키우는 강아지들도 있어서 맘 편히 강아지들을 만져볼 수 있다고 했다. 무서운 마음을 잔뜩 안고 입장!
 
이 카페는 안에서 음식과 음료 뿐 아니라 사료, 강아지 옷 등 애견 용품도 잔뜩 판매하고 있었다.
게다가 강아지 셀프 목욕 장소, 작은 산책공간 등도 있었다. 
카페 규모가 크진 않지만 그래서 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
 
 
카페 댕댕이들을 찍은 사진도 카페 곳곳에 붙어있었다. 카페 사장님의 강아지 사랑이 잔뜩 묻어나는 예쁜 사진들.
우리는 테이블 한 곳에 자리잡고 라면과 떡볶이를 주문한 뒤 본격적으로 강아지를 보러 갔다.

 

 
이 강아지는 루비. 태어난지 6개월 정도 됐다고 한다. 겁이 많은 아이라 우리가 다가가면 바들바들 떨면서 구석탱이에 등을 붙이고 있었다. 

 

곁에서 이름을 불러도 무서워하기는 마찬가지! 결국 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루비를 만져보진 못했다. 가장 아쉽다. 다음에 또 오면 같이 놀아줄거니?
 
이 아이는 꽃님이. 사교성이 엄청 좋은 강아지다. 우리가 맛있는 걸 먹고 있을 때 테이블 밑이나 의자 위를 휘젓고 다니고, 우리가 놀자고 하면 제일 먼저 달려와 안긴다.

 

내가 조심히 배를 만지자 스르르 잠이 들기도 했다. 그 때 왜 사람들이 그토록 강아지를 사랑하는지 알겠더라. 내 품에 안겨 잠드는 강아지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하늘이는 우리가 가장 예뻐한 비숑 강아지다. 딱히 애교도 없고 무뚝뚝하지만 다른 강아지들끼리 싸우고 있거나 누가 심하게 까불면 한번 으르릉거리면서 기선제압을 한다. 그리고 다시 아무일도 없었던 듯 눈을 꿈뻑꿈뻑거린다. 이 카페의 터줏대감!
 
포스도 있고 귀여움도 있어 너무너무 애정이 갔던 하늘이 :)
 
 
별이는 조용한 강아지. 꽃님이처럼 사교성도 좋아 누가 와도 친근하게 다가간다. 큰 소리도 내지 않고 다른 강아지들과 마찰도 없어서 순해보였다. 귀여워! 
 

 
보통 애견카페에 가면 개냄새나 오줌냄새가 많이 난다던데.. 적어도 우리 부부가 느끼기엔 그런 냄새가 안났다. 깨끗하고 강아지들이 배설을 하면 그때그때 치워 딱히 불편한 게 없었다. 

 

그리고 이곳을 시작으로 다른 애견카페도 몇 번 가봤지만 다른 곳 대비 이 애견카페가 더 아늑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가운데 뻥 뚫린 공간이 있어 강아지들을 데리고 놀기도 좋고 뭔가 가족적이다. 지금까지는 여러모로 가장 만족스럽다!
 
수지 근처에서 애견카페를 찾고 계시다면 <수지 애견카페>를 추천한다.
다음에 또 놀러갈게 기다려 하늘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