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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간만에 <더플레이스> 방문 후기! 폭탄 피자 먹고 왔어요 :-)

by 멍군이네♥ 2020.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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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레이스 방문기

 

 
연애할 때는 남편이 퇴근 후 운전해서 우리 회사 근처까지 왔었는데, 결혼하고나니 이런 로맨스가 없다. 집에서 저녁 만들어먹고 노는 것도 신혼의 재미지만 가끔은 이렇게 연애할 때처럼 퇴근 후 데이트도 하고 외식도 하는 게 좋은데 말이다. 
 
 모처럼 둘다 일찍 끝나는 날이라 남편과 퇴근 후 중간 지점 쯤에서 만났다. 피자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메뉴는 양식으로 결정! 
 
눈앞에 보이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아주 예전에 몇 번 들렀던 곳, 코엑스몰 안에 있는 <더플레이스>다.
 

더플레이스 코엑스점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인지 코엑스몰 내부에 사람도 별로 없다. 더플레이스도 우리가 들어간 7시 쯤엔 거의 자리가 비어있었다.
 
메뉴는 폭탄피자가 포함된 2인 세트로 골랐다. 샐러드, 피자, 파스타, 에이드 2잔이 포함된 구성. 가격은 59,700원이다. 
청담 압구정 쪽으로 가면 메뉴 두 개만 주문해도 6만원이 훌쩍 넘는다. 여기는 역시 가격 부담이 없어서 좋다.
 

 
패션후르츠 에이드와 딸기 에이드가 가장 먼저 나왔다. 우리 몰디브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맛! 
에이드가 너무 달면 시원하고 청량한 맛이 죽는데, 이 에이드는 둘다 과하게 달지 않아 쭉쭉 넘어갔다. 내가 선택한 딸기에이드는 어찌나 내용물에 충실한지 딸기 알갱이가 씹힐 정도였다.
 
콘샐러드는 치킨이나 고기가 들어가있지 않은, 정말 말그대로 채소가 가득찬 플레이트.
여기에 옥수수와 올리브, 토마토 등이 군데군데 보인다. 애초에 ‘콘 샐러드’라고 했는데 역시나 잘린 옥수수가 많이 들어있다.
 
집에서 요리를 해먹다보니 가장 챙기기 어려운 게 채소다. 금방 상하고 보관법도 복잡해 언젠가부터 채소를 냉장고에 채워넣지 않는다. 이런데서 채소를 챙겨먹으니 나나 남편이나 예전보다 더 맛있게 먹게 된다.
 
파스타는 까르보나라를 선택했다. 면이 일반 파스타보다 넓적해 간이 잘 배어있었다. 수란과 치즈가 퐁퐁 올라가서 맛있는 느끼함까지 더해짐!
 
드디어 폭탄피자 등장. 오랜만이다. 

 

이 피자를 주문할 때마다 항상 느끼는 건데, 피자를 들고 오는 종업원들은 손님들이 사진을 찍는지 안찍는지 살펴보고 손님이 사진을 찍을 기세면 천천히 불을 붙여준다. 확실히 이 피자 먹는 사람들은 SNS용 촬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판교점 더플레이스에서는 이 피자에 불을 붙이다가 주변에 있던 종이까지 타버려서 불끄느라 난리가 났었다. 그런데 삼성점에 있는 직원 분은 굉장히 말끔하고 깨끗하게! 불쇼를 진행해주었다.
 
불쇼가 끝나고 뚜껑 부분을 드러내자 얕은 도우의 피자가 나왔다. 언젠가부터 도우가 얇은 씬피자가 내 입맛에 맞는다. 이 피자는 얇은 도우 위에 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고, 중간 중간에 토핑된 크랜베리, 호두 등 견과류까지 가득하다. 식감도 맛도 향도 좋다. 도미노피자처럼 다양한 토핑이 가득 올라가있지는 않으나 그럭저럭 부담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 
 
우리 부부는 모처럼 이 곳에서 피자, 파스타, 샐러드 플레이트를 하나하나씩 깨부수며 배터지게 먹었다. 한동안 더플레이스를 잊고 있었지만 이제 종종 가야겠다. 맛있고 가격까지 괜찮으니까.

 

 

코엑스에서 데이트 장소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더플레이스>에서 맛있는 피자 한 판 드셔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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