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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맛도 깡패 분위기도 깡패! 청담 디저트 카페 <기욤> 방문기 :-)

by 멍군이네♥ 202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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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디저트카페 <기욤> 방문기


 
우리 부부가 연애 시절 가끔 들렀던 디저트 카페 <기욤>.
결혼한 뒤론 밖을 잘 나가지 않아서인지 한 번도 가지 않았었다.

 

그러다 정말 오랜만에 <기욤>을 다시 방문했다. 
 
사실은 여행 계획도 세울 겸 바로 맞은 편에 있는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에 갈 예정이었는데, 도착했더니 건물 주차가 지원되지 않는다고 해서 급히 맞은 편에 있는 <기욤>으로 핸들을 돌렸다. 
왜 갑자기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의 주차 지원을 막은 거지? 여긴 주차가 편해서 방문했던 건데..
주차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현대카드 카페는 앞으로 가지 않을 듯.

 


기욤 청담점

서울 강남구 선릉로 152길 17 1층

매일 10:00 - 24:00, 주차 가능(발렛 3,000원)

 
기욤의 가게 간판은 분홍색. 기둥부터 입구 문까지 핑크핑크하다.
내부로 들어서면 카페 특유의 화사한 분위기가 퍼진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카페가 이렇게 로맨틱할까?
 
 
우리가 점심시간쯤 가게를 찾아서인지 곳곳에 빈자리가 많았다. 이 카페는 프랜차이즈와 달리 직원이 자리 안내를 도와주고 테이블까지 티를 서빙해준다. 스타벅스가 우리 나라를 휩쓸기 전의 로컬 카페를 보는 듯 하다.
 
우리는 예전 데이트할 때 앉았던 자리에 또 앉았다. 오늘도 그 날처럼 직원이 알록달록한 메뉴판을 자리로 가져다주었다.
 
 
밀페이 로얄은 처음 이 카페에 왔을 때 우연히 맛봤다가 감탄한 디저트. 설명대로 2003년 프랑스에서 수석 디저트 쉐프가 G8 정상회담 때 영국 엘리자베스 영항을 위해 만든 디저트라고 한다. 
 
이 카페의 시그니쳐 메뉴이니 이런 건 시켜야 한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기준 6,000원. 
이 근방 물가랑 비교하면 크게 비싼 건 아니다.
 
대신 디저트 가격이 좀 높다. 
위에 있던 밀페이 로얄 한 가족의 가격은 무려 13,900원. 저 작은 게 정말 밥보다 비싸다.
 
 
<기욤>에선 직접 카운터로 가서 주문과 계산을 해야 한다. 우리는 아메리카노, 티, 밀페이 로얄, 마카롱을 주문했다.
 
티 두 잔과 디저트 두 개의 값이 무려 35,000원 정도이다. 새삼 여기 너무 비싸다고 말해버렸더니 신랑은 역시나 "기분 좋게 먹으면 되는 거"란다.
 
연애 때는 이런 말이 참 편안하고 좋았는데 결혼하고 나니 진짜 이래도 되는건가 싶다. 역시 결혼하면 경제관념이 뚜렷해진다는 말은 진리인 듯!
 
직원들이 자리에 주문한 메뉴들을 가져가주었다. 우리가 주문한 그 유명한 밀페이로얄은 별도 플레이트에 담겨 나온다.
 
밀페이로얄은 위에 산딸기 무스와 초콜릿이 올라가있는데, 맛이 상큼하고 식감도 부드러워서 나는 이 부분을 가장 좋아한다.
예전에 왔을 때는 아래 부분까지 야무지게 다 먹었지만 이번에는 윗 부분만 먹고 아랫층은 남겼다.
내 입맛이 변해선지 살짝 과하게 단 듯 하다.
 
내가 주문한 커피를 제외하고 밀페이로얄, 티를 담아 찍은 디저트 샷.
역시 토요일 오후는 카페놀이쥬! 이렇게 티타임하는 시간이 행복하다.
 
우리가 티를 반 정도 마셨을 때 사람들이 물 밀듯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이하게도 다른 카페 대비 이 곳은 노부부 분들이 많이 보였다. 손 꼭 잡고 디저트 가게를 둘러보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설렘 가득한 젊은 커플보다도 더 예뻐보인다.
 
나올 때 쯤에는 자리가 꽉 차 자리에 앉지 못하고 도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봤다. 오후가 될수록 점점 사람이 몰려드나보다. 

맛있는 디저트가 가득하고 분위기까지 예쁜 카페 <기욤>. 
 
 

예쁜 디저트 카페나 청담 근처의 괜찮은 데이트 장소를 찾는 분이라면

카페 <기욤>으로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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