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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요리 성장기

오늘의 뚝딱뚝딱 간편 요리! 칼로리 폭탄 JMT <스팸파스타>❤️(feat.코스트코 파스타소스/마리나라 소스)

by 멍군이네♥ 2020.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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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파스타> 도전


요즘 파스타 만드는 데 재미들린 1인!

식사당번 날, 남편을 힘나게 하기 위해 어떤 음식을 만들까 고민하다 또다시 파스타를 하기로 결심했다.

 

평소에도 집에서 자주 만들어 먹는 파스타지만 이번에는 스타일을 바꾸었다. 전에 해먹었던 트러플 까르보나라 소스대신 코스트코에서 같은날 업어왔던 <커클랜드 오가닉 마리나라 토마토소스>를, 면 파스타 대신 빤네 파스타를 넣어 담백한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만들어보기로 한 것.

 

나는 까르보나라를 더 좋아하지만 이 날은 왠지 담백한 토마토소스 파스타가 먹고 싶었다. 그리고 코스트코에서 토마토소스를 너무 많이 쟁여와서 한 통을 빨리 소진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그런데 막상 냉장고를 열어보니 토마토 소스와 함께 볶아 먹는 베이컨, 양파, 해산물 등의 재료가 우리집 냉장고에 전혀 없었다. 요즘 딱히 장을 보러 가지 않았더니 어느새 냉장고가 텅 비어있었던 것이다.

 

밖으로 나가 재료를 사와야 하나, 레시피를 수정해야 하나.

열심히 고민하고 있는 날 보더니 남편이 자신의 소울푸드인 스팸을 넣어달라며 레시피 수정을 제안했다.

 

"스팸이랑 파스타라니, 이 조합 말이 돼?"

라는 내 질문에

"스팸은 뭘 어떻게 해도 맛없을 수가 없어."

라며 스팸 파스타를 고집한 남편.

 

어차피 실패해도 남편 책임으로 돌릴 수 있으니까(?) 과감하게 고칼로리의 스팸파스타를 만들어보기로 결정!

 

결론은..

 

맛.있.습.니.다.

 

*소요 시간: 15분

*재료: 마리나라 토마토 소스, 파스타, 스팸(리쳄), 소금, 올리브유

*만드는 법 요약 ㅣ 파스타를 삶고, 팬에 스팸을 볶다가 삶은 파스타를 올린 후 소스를 부어 끓임

 


우리가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커클랜드 마리나라 소스. 크기가 꽤 크다. 우리는 3개입 세트를 구입했다. 

내 인생 첫 토마토소스 구매다. 비교대상이 없어 다른 제품 대비 맛이나 크기가 어떠한지는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양이 많아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다.

역시 같은날 코스트코에서 업어온 파스타. 당시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를 묶음으로 구입했었다. 뺀네 파스타는 안에 구멍이 나있어 일반 면 파스타보다 양념이 잘 밴다. 파스타 홀릭인 내가 밖에서 뺀네를 주문하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오늘은 다른 면 말고 뺀네로 만들기로!


1. 파스타 삶기

 

 

먼저 파스타를 삶는다. 뺀네 파스타 삶는 시간은 10-12분 정도. 나는 보통 파스타 면을 삶을 때 올리브유 반큰술과 소금 한 술을 넣어준다. 이렇게 소금을 넣으면 면에 짠 맛이 배어 파스타가 더 맛있어진다고 한다.


 

2. 스팸 굽기

파스타를 삶는 동안 스팸을 굽기 시작했다.

스팸 자체에 기름기가 있어 식용유, 올리브유 없이 바로 스팸을 구웠다. 팬에 올리자마자 맛있는 냄새가 한가득! 이래서 스팸이 좋다.


 

3. 파스타 소스+스팸 같이 볶기

 

이렇게 구울 때까지만 해도 스팸 파스타에 대한 불안함이 엄청 컸다. 이게 정말 맛있단말이야? 어쨌거나 스팸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이제 소스를 부어 잘 볶아야 한다.

토마토소스를 두 큰술정도 넣어 스팸과 볶으니 토마토 파스타 향이 나기 시작했다.


4. 삶은 파스타를 함께 볶기(토마토 소스로 농도/간 조절)

 

삶은 뺀네 파스타는 체에 걸러 물기를 뺀 뒤, 팬 위에서 구워지고 있는 스팸 위에 올려 같이 볶았다. 중간에 파스타소스 다섯 큰술 정도를 추가했다. 

정량을 따르기보다는 파스타의 양과 색깔을 고려해서 네다섯 스푼을 넣었다. 역시 요리는 눈대중이다.

파스타 완성!

이미 미친 칼로리인 것. 더 과하게 만들어보자 싶어서 파스타 위에 집에 있는 치즈까지 솔솔 올렸다. 

 

남편이 먼저 먹어보더니 조용히.. 매우 조용히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반신반의하며 나도 한 번 먹어보니 JMT! 치즈와 햄의 짠 맛이 의외로 잘 어우러지고, 파스타소스도 맛있다. 어중간한 햄이나 베이컨보다 스팸이 파스타 맛과 훨씬 더 잘어울린다.


물론 약간 불량식품 맛이 나지만, 그래도 초딩 입맛인 우리에겐 참 잘 맞는다.

칼로리 걱정하는 분이라면 스팸 대신 다른 재료를 얹어 건강하게 즐겨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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