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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요리 성장기

뚝딱뚝딱 간편 요리! 밥도둑 <베이컨 콩나물 불고기> 레시피 :)

by 멍군이네♥ 2020.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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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 콩나물 불고기> 레시피


 
내가 요리 레시피를 포스팅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는 아직 밥 짓는 것도 잘 못하는 가사일 햇병아리니까. 
 
하지만 요즘들어 슬슬 요리에 재미가 생기다보니, 뭐라도 만들면 꼭 블로그에 기록하고싶어진다. 나중에 내 레시피를 쉽게 찾아보고 싶기도 하고 다른 분들께 미약하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에도 나름 성공적이었던 콩나물불고기 레시피를 공유한다. 기본적으로 백종원 레시피를 참고했으나 더 담백하게 만들고 싶어 재료도 소스도 약간 변형했다. 떡과 베이컨을 추가했고 레시피는 단맛 매운맛을 확 줄였다.
 
*소요 시간: 20분
*재료: 콩나물, 고기(불고기용 or 냉동삼겹살 등), 베이컨, 떡국떡, 대파, 버섯
  (양념장 : 고춧가루, 고추장, 맛술, 설탕, 진간장)
*만드는 법 요약 ㅣ 재료와 양념장을 준비해 같이 볶으면 끝!
 
 

1. 재료 다듬기 

 
먼저 집에 있는 콩나물을 씻는다. 보통은 콩나물대가리를 자른다고 하는데 이번에 나는 그냥 통으로 넣었다. 보통 콩나물불고기용은 콩나물을 별로 다듬지 않는다고 한다.
 
 
마트에서 사온 한 봉지를 다 씻었더니 양이 너무 많았다. 다음에는 반 정도만 사용해야겠다.
 
 
냉동실에 있는 떡도 넣으면 좋을 것 같아서 물에 넣어 해동시켰다. 
 
대파는 보통 크게 썰어 넣는데, 나는 잘게 자른 파를 냉동한 것 밖에 없어서 이것만 넣었다. 
양송이 버섯도 마찬가지! 잘라서 얼렸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일부만 꺼냈다. 
 
일반적으로 대파와 버섯은 크게 썰어넣으면 됩니다!
 
고기는 얼마 전 마트에서 사온 불고기용 돼지고기를 이용했다. 냉동삼겹살을 넣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우리집 냉장고엔 없었다. 
 
냉동실에 얼려둔 베이컨도 넣었다. 미리 해동시키지 않았더니 베이컨이 잘리지 않아 그냥 가위로 몇등분해서 넣었는데, 끓이다보니 알아서 하나씩 떨어지더라.
 

 

재료 준비가 다 되면 팬에 골고루 쌓아올린다. 콩나물부터 야채, 고기, 떡까지 순서대로. 이제 여기에 양념장을 올리고 끓여먹으면 된다. 재료 준비하고 야채 다듬는 게 일이지, 다른 과정들은 생각보다 단순한 것 같다.
 

2.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은 콩나물불고기의 가장 중요한 요소. 장이 맛있어야 불고기도 맛있다.
 
흔히 백종원 레시피라 불리는 요리 방법은 간단하다.
고춧가루, 고추장, 설탕, 맛술, 진간장 모두 2:2:2:2:2
 
한스푼이든 두스푼이든 재료마다 똑같은 양을 넣는 게 포인트.
 
하지만 나는 백종원 레시피에 들어가는 설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맵게 하고 싶지도 않아서 레시피를 좀 틀었다.
 
맵고 단 양념은 조금씩 덜어낸 것!
 
 
고춧가루는 1.5스푼.
우리는 매운 음식을 싫어하니까! 그나마 수북하게 담지 않고 좀 덜어냈다. 정확하게 말하면 1.3스푼 정도 되겠다.
 
맛술도 1.5스푼. 
 
 
설탕은 1스푼. 스푼에 담아 평평하게 깎은 후 넣었다. 물론 설탕을 많이 넣으면 맛이야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뜩이나 밖에서 단 음식 많이 먹는데 밥까지 달게 해먹긴 싫다.
 
 
진간장은 2스푼. 맛 밸런싱을 책임지니 간장은 정량을 맞춰도 부담이 없다.
 
 
마지막으로 고추장을 1.5스푼 넣어주었다. 매워질까봐 양조절이 조심스러웠다. 밖에서 파는 매운 레시피는 영 별로다.
 
 
 
이제 재료 맨 위에 양념장을 올린다. 중불에 끓이고 고기가 익을 때쯤 꺼내먹으면 끝!

 

참, 끓일 때 물을 별도로 붓지는 않는다. 콩나물 등 야채에서 수분이 충분히 나오기 때문. 

 

 
 
서서히 익어가는 콩나물불고기 :)
베이컨, 떡사리를 넣어서 양이 더 풍성하다.
 
어느정도 익히고 나니 고기도 베이컨도 충분히 익어서 불을 껐다. 물이 별도로 들어가지 않으니 물양 조절을 하지 않아도 되고, 까다로운 재료가 없어 손질과 준비도 편하고. 말그대로 초보음식이다.
 
 
다 된 불고기를 깊이가 있는 접시에 옮겨담았다. 맛을 보니 밖에서 파는 것처럼 과하게 맵거나 짜지도 않고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다. 적당하고 담백하다. 맛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픈 신랑도 먹고 나서 뒷탈이 없었다. 다음에는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설탕을 더 줄여봐야겠다.
 
담백하게 콩나물불고기 해먹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번 레시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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