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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알탕> 이용 후기
나는 요리 초보인데도 불구하고 반조리식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코로나때문에 밖에 나갈 엄두를 못내는 요즘,
매번 시간들여 요리하기 부담스러운 나머지 가끔 레토르트 음식을 이용하곤 한다.
이번에 먹어본 음식은 비비고에서 나온 알탕.
언제 쓸지 몰라 햇반과 함께 비비고 시리즈 몇 개를 구비해뒀었는데, 그 중 얼큰할 것 같은 알탕에 먼저 손이 갔다.
비비고 알탕
/ 티몬에서 3,700원 정도에 구입
비비고 알탕에는 명란, 다시마, 무, 콩나물 등이 포함되어있다고 한다.
이 한 봉지의 양은 440g. 봉지 당 1-2인분 정도 된다.
유통기한은 2020년 9월까지로 넉넉한 편.
냄비 조리 시 냄비에 탕을 부은 후 4-5분만 끓이면 끝이고,
취향에 따라 대파, 미더덕, 고추 등 속재료를 넣는다.
전자렌지로 조리할 경우에는 전자렌지용 용기에 넣고 4분 30초,
중탕으로 조리할 경우에는 끓는 물에 봉지 째 넣고 5~6분.
어떤 방식으로 조리하든 방식은 굉장히 간단하다.
일단 냄비에 한봉지를 넣어봤다.
원래는 이걸로 둘이 나눠먹으려고 했으나, 냄비가 작은데도 양이 얼마 차지 않아 둘이 먹기엔 부족할 것 같았다.
그래서 한 봉지를 더 넣기로 했다. 먹던 중 음식이 부족한 것 만큼 짜증나는 것도 없으니까!
냄비 안을 보니 두부, 명란, 무, 콩나물 등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듯 보인다.
우리는 여기에 냉장고에 있는 대파를 송송 썰어넣었다.
두 봉지를 넣은 모습.
사진 상으로는 크게 보이지 않지만 확실히 양이 늘어나니 더 푸짐해보인다.
추가로 물을 넣지는 않고 이대로 5분 정도 끓인 후, 국자로 떠서 먹어봤다.
세상에. 인스턴트 맛도 나지 않고 너무 맛있음!
밖에서 먹는 알탕은 조미료 맛도 강하고 맵거나 짜서 자극적인데 이 알탕은 정말 개운하고 맛이 하나도 짜지 않다.
게다가 건더기도 푸짐하다. 알도 많이 들어있고 두부와 콩나물도 신선하다. 유통기한도 긴 음식인데 재료가 어떻게 이렇게 신선할 수 있지?
남편은 나보다 입맛이 까다로운 편인데도 맛에 만족했다. 집에서 레시피에 맞춰 만들었다면 재료비만 비비고 알탕 가격보다 훨씬 더 많이 들었을 것 같다.
어디 여행을 간다 해도 챙겨가기 좋을 듯!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꼼짝않고 집콕할 예정이니.. 그동안 (최대한 집밥에 도전하되 시간이 없을 땐) 레토르트를 가끔 이용해줘야겠다.
다른 맛은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일단 알탕은 맛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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