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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나도 마셔봤다! 스타벅스 딸기 음료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by 멍군이네♥ 2020.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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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이웃분들 스타벅스 리뷰를 보면서 나도 언젠가 꼭 마시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좀처럼 스타벅스에 들를 시간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마침 주말에 스타벅스를 지나칠 일이 생겼다. 

 

사실 밥 먹은 직후라 아메리카노가 무지 땡겼지만, 곧있음 사라질 시즌 메뉴에 도전해야만 할 것 같아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음료는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이번 딸기 시즌 음료는 크게 세 가지. 그 중 딸기와 초콜릿이 들어간 메뉴는 이 음료 하나다.
 
주문할 때 가장 작은 사이즈로 달라고 했더니 이 음료는 그랑데 원 사이즈라고 한다.

 

아니 왜? 난 남기지 않고 적게 주문해 적게 마시겠다는데..

 

이건 전략적인 상술같다. 이러면 시즌음료에 정이 안 가지.
 

6,900원/그랑데사이즈/505kcal

 
 
내 손에 들어온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역시나 사진에서처럼 예쁘게 담겨있지는 않다.
 
가장 아래쪽은 시럽이 가라앉아있고, 중간이 딸기 층, 위쪽이 초콜릿 층이다.
직원이 섞어서 마시라고 했는데 정말 레이어가 살아있는 걸 보니 섞어 마시지 않으면 맛이 이상할 것 같다.
 
 
위에서 본 프라푸치노. 초콜릿이 안예쁘게 쌓여있다.

 

가끔 어떤 매장에선 캡 위쪽까지 듬뿍 얼음을 쌓아준다. 하지만 여긴 그냥 대충 올려준 티가 난다. 
사람이 많은 시간대엔 어쩔 수 없지만 사람이 없는 한적한 시간대인데 성의가 없는 듯. 
 
한때 비슷한 일을 잠깐 해본 경험자 입장에서, 한 잔 가격이 밥값보다 비싼데 이렇게 엉성하게 만들어도 되나 싶다.
 
 
건네받은 종이 빨대로 아래위를 섞어 마셔봤다. 
 
 
일단 딸기 과즙이 톡톡 씹혀 씹는 맛이 있다. 그리고 새콤한 딸기와 달콤한 초콜릿 맛이 입 안에서 잘 어우러져 순간 기분 좋은 당지수가 확 올라간다. 
역시나 맛있다! 
 

 

에러는 종이빨대.
언젠가부터 프라푸치노를 끝까지 잘 못 사마시겠다. 이 종이 빨대가 얼음때문에 금방 너덜너덜해져서 음료를 반 정도 마실 때쯤엔 물에 젖은 종이쪼가리가 되어버린다. 종이를 씹는 기분. 내가 적응을 못하는 건가? 
 

 

그리고 그란데사이즈라 단 음료의 양이 너무도 많다. 이런 건 숏 사이즈에 간단히 마시면 딱일 것 같은데, 그랑데 사이즈로 마시면 사실 질릴 정도의 맛인데. 이걸 왜 원사이즈로 만들었을까? 
 

 

맛있는데도 반정도 마시고 버렸다. 내 아까운 커피값..
 

 
스타벅스 마니아라 하루도 빠짐없이 매장을 들락날락거리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 한참 안가다 가끔 들러보면 만족도가 슬슬 떨어진다.

 

 
스테디 셀러 음료야 늘 맛있으나 시즌 메뉴가 너무 비싸고 맛이 실험적이라든지, 음료가 점점 성의없어진다든지, 너무 장사치 속셈처럼 엠디상품 재고떨이를 밥먹듯 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모여 점점 스타벅스에 안가게 되는 것 같다.
 

 

딸기초콜릿크림프라푸치노는 
맛있고, 이번 딸기 시즌을 맛본다는 의미도 있고, 색달랐지만
그란데 원사이즈라 비싸고 양이 질릴 정도로 많다.
 
 
다음 시즌 음료는 책임감(?)때문이 아니라 정말 정말 마시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만 도전해보겠다.
 
 
음료 리뷰를 가장한 스타벅스 한풀이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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