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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가성비 좋은 런치코스 추천 :) 삼성역 <탑 클라우드 52> 런치 리뷰(가격, 메뉴 구성)

by 멍군이네♥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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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클라우드 52> 런치코스 리뷰


 

코로나때문에 밖에 잘 나가지 않았더니 부부끼리 맛있는 걸 먹으면서 데이트하는 날도 적다. 그런데 최근 둘이서 삼성역 근처에 있는 병원에 갔다가, 때마침 점심시간이라 오랜만에 맛집 데이트를 하게 됐다. 모처럼 나왔으니 맛있는 걸 먹자며 신랑이 데려간 곳은 <탑 클라우드 52>. 트레이드 타워 52층에 있는 레스토랑이다.

 

탑 클라우드 52

 
 

탑 클라우드는 전용 엘레베이터가 따로 있다. 예전에도 한번 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저녁 식사를 했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엘레베이터가 잘 보이지 않으면 커피빈을 찾으면 된다. 무역센터 쪽에 있는 커피빈 바로 앞이 엘레베이터를 탈 수 있는 공간이다.

 

52층에 도착했는데 나와있는 직원이 없다. 같이 엘레베이터 탄 분을 따라 앞으로 걸어나갔는데도 아무도 우리를 안내해주지 않는다. 보통 단독 엘레베이터가 있으면 올라가자마자 직원의 안내를 받는데. 여기는 좀 특이한 구조인 듯.

 

그덕분에 직원이 안내할 때까지 여유있게(?) 공간을 둘러봤다.

 

여기는 뷔페 석인 듯. 빵, 연어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있었다. 여기서 뷔페를 먹어본 적은 없어 퀄리티는 잘 모르겠다. 다만 코로나때문인지 뭔지 자리가 너무 텅텅 비어서 놀랐다. 

 

바이러스때문에 뷔페 음식점은 고객이 확 줄 것 같다. 순간 저 많은 음식을 다 버리는 건가, 쓸데없는 레스토랑 걱정을 했다.

 

드디어 직원이 왔다. 우리는 코스를 예약해서, 뷔페석 반대편에 있는 코스 전용 자리로 안내받았다. 

이 공간도 자리가 텅텅 빈 건 마찬가지. 손님이라고는 우리 커플과 외국인 남녀, 나이 많은 어른들 세 팀 뿐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은마아파트를 포함한 강남과 송파뷰가 펼쳐진다. 이 아파트가 다 얼마인가..

 

런치 코스는 총 5코스. 샐러드, 스프, 메인디쉬, 디저트, 음료가 제공된다. 

 

가격은 41,000원

메인디쉬는 파스타가 기본이고, 생선/양갈비/소꼬리스튜/한우채끝으로 변경하면 가격이 추가된다.

 

메인디쉬로 신랑은 양갈비, 나는 버섯크림파스타를 주문했다.

따뜻한 식전빵.

길다란 빵은 아무 향도 나지 않고 고소하다. 

천천히 먹는데도 빵이 식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에피타이저는 베이컨을 얹은 마들렌

신맛이 나지도 않고 입맛을 돋우는 향도 없어서 에피타이저론 적합하지 않아보였지만, 묘하게 맛은 있었다.

샐러드. 샐러리, 치즈와 연어, 올리브가 들어가있다.

소스가 새콤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 오히려 샐러드가 더 에피타이저같았다.

단호박 스프.

이 메뉴는 과하게 달지 않고 적당히 고소했다. 입맛이 별로 없어 맛있게 먹진 못했지만 맛이 있어 나름 반 정도 접시를 비웠다. 

 

메인 디쉬인 크림 버섯 파스타.

양도 많고 면도 쫄깃하고, 고소한 소스에 버섯 식감까지 완벽하다. 

 

왜 집에서 파스타를 만들면 이 맛이 나지 않을까? 

밖에서 먹는 파스타는 확실히 뭔가가 다르다. 

 

신랑의 메인 디쉬인 양갈비.

 

양갈비는 쫌만 요리를 잘못 해도 누린내같은 게 난다. 하지만 반대로 정말 맛있게 요리하면 소갈비나 돼지갈비처럼 맛있다.

여긴 후자였다. 정말 갈비처럼 맛있었다.

 

디저트로 나온 오렌지+딸기 스프

 

오렌지딸기 스프가 대체 어떤 맛인지 궁금했는데 지져스, 진짜 맛있고 상큼하다. 위에 올라간 초록색 머랭 쿠키는 쫀득쫀득하고, 오렌지 스프는 엄청 상큼하다. 단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는 신랑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커피까지 클리어하고 낸 가격은 인당 41,000원. 가성비와 코스 구성이 매우 매우 만족스럽다. 

 

코스 순서 간 시간 간격이 너무 길고, 직원이 음식 설명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약간 짜증이 났지만..

여자 직원분은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하게 서비스해주셨다. 가격 대비 음식 퀄리티도 괜찮았다. 

 

다음에 또 평일 점심식사를 할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와야겠다. 

 

 

 

전망 좋은 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은 분들께 <탑 클라우드 5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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