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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해방촌에서 즐긴 근사한 프렌치 식사 한끼 <꼼모아> / 해방촌 미슐랭

by 멍군이네♥ 202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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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프렌치 레스토랑 <꼼모아> 


 

유럽여행을 못가게 되면서 한국에서라도 프랑스 음식을 맘껏 즐기고 싶어 프렌치 레스토랑을 가기로 했다. 우리가 고른 음식점은 해방촌에 있는 미슐랭 레스토랑 <꼼모아>. 워낙 후기가 좋아서 다른 레스토랑과 비교할 겨를이 없었다.

 

오랜만에 이태원 쪽에 들렀더니 경리단길 공간에 임대가 많이 나와있다. 정말 비어있는 가게가 많다. 이게 바로 젠트리피케이션의 민낯인가 싶다.

 

<꼼모아> 위치/운영시간

 

꼼모아

서울 용산구 신흥로 56

평일 18:00 - 23:00 Last order 22:00

주말 12:00 - 23:00 Break time 15:00~18:00

빨간 외관의 <꼼모아>에 도착했다. 레스토랑 근처에 주차 공간이 없어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한참을 내려왔다. 해방촌이나 이태원 쪽을 방

문하면 으레 있는 일이지만 기왕이면 주차할 수 있는 자리는 한 곳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예약석에 앉은 후 찍은 꼼모아 곳곳의 사진들. 인테리어도 소품도 깔끔하다.

파리 갬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는 없지만, 코로나때문에 외부에 다니지도 못하다보니 외식 자체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꼼모아> 메뉴/가격

10년간 프랑스에서 유학한 셰프님이 만든 레스토랑이라니. 무척 기대된다.

우리는 여느때처럼 먹고 싶은 메뉴들을 다 주문했다. 원래 비프 웰링턴을 맛보고 싶었으나 이건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해서 패스.

석류에이드(7,000원), 산펠레그리노(8,000원)

먼저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석류에이드는 과하게 달지 않아 입맛을 돋우기 좋다. 물론 산펠레그리노는 언제나 옳고.

성게알 크림브륄레(21,000원)

바게뜨 위에 크림브륄레와 아보카도 조각을 얹어먹는 요리다. 

크림브륄레 안에 들어간 스프레드 자체가 성게알 맛이다.

바게뜨 위에 스프레드, 아보카도, 성게알을 얹어 먹으니 비리지 않은 담백한 바다맛이 느껴진다.

나는 성게알 요리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 음식은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로 크림브륄레를 너무 좋아해 이 메뉴가 참 반가웠다.

달팽이로 채운 화이트 크림 소스 파이(19,000원)

우리 부부 입맛에 가장 잘 맞은 음식. 겉으로 보면 크림 소스를 얹은 일반 파이인데, 속을 자르면 달팽이가 가득 들어있다.

파이 자체도 맛있고 달팽이의 식감과 소스 맛도 좋아서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순식간에 클리어하고 다소곳이 다음 요리를 기다림!

먹물리조또(33,000원)

정말 특이한 맛의 리조또. 분명 맛있는데 소스가 살짝 자극적이다. 다른 리조또처럼 밥알이 붙어있지 않고 소스 위에 한알씩 떠있다. 

문어는 굉장히 부드러워서 이게 정말 문어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맛있다.

 

입과 치아에 검정 소스가 잔뜩 묻을 듯 하다.

우린 부부여서 이 음식따위 맛있게만 먹지만 소개팅하는 커플, 연애 초기 커플이라면 조심해야 할 음식. 

푸아그라와 돼지고기로 속을 채운 메추리(35,000원)

내가 가장 별로로 꼽은 메뉴. 그 전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서인지, 아니면 이미 어느정도 배가 부른 상태여서인지 모르겠다. 분명 메추리 자체는 맛있었지만 그 안에 들어간 푸아그라 향이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래도 처음 먹어본 메뉴 치고 이 정도면 선방인 듯 하다. 


우리가 계산한 금액은 123,000원. 메뉴 네 개와 음료 두 개가 포함된 가격이다.

레스토랑 분위기나 서비스, 식사 퀄리티를 생각하면 비싸지 않다고 본다. 

 

다음에는 다른 프렌치 레스토랑에 가서 맛을 비교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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