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촬영 장소, 모임 하기 좋고 분위기도 좋은 고속터미널 중식당 <모던눌랑>

모임 하기 좋은 고속터미널 중식당 <모던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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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고속터미널 <모던눌랑>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원래 이 자리에 있던 레스토랑을 자주 갔었는데 그새 모던눌랑이라는 생소한 음식점으로 바뀌었나보다. 이름만 들으면 어떤 류의 음식을 파는 곳인지 아리송하다.

가게 앞 ‘모던 차이니즈 라운지’라는 간판을 보고서야 중국음식점임을 알았다. 아래 메뉴판에는 각종 중국 음식의 가격이 적혀있는데, 일반 중국집에서 파는 짜장면 짬뽕류가 아니라 세련된 퓨전 중식 음식이 많다.

주말 오후인데도 아직 저녁시간이 아니어서 그런지 들고 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덕분에 여유롭게 예쁜 가게 전면 사진도 몇 장 건졌다. 

음식점 내부. 무슨 기차역처럼 생겼다. 포스팅을 하기 위해 찾아보니 모던눌랑은 과거 상하이 분위기를 재현해둔 차이니즈 레스토랑이란다. 하트시그널에서 김강열이 처음 등장할 때 이 곳에서 촬영한 거라고. 

테이블 셋팅. 접시와 수저에 신경쓴 게 보인다. 결혼하고 나니 음식점에 가도 그릇부터 보인다. 각 요리에 최적화된 플레이트들을 보니 괜스레 기분이 좋다.

자리에 앉자마자 따뜻한 차와 짜사이가 나왔다. 차 향도 좋지만 여기 짜사이는 정말 맛있다. 많이 맵거나 짜지 않아 먹어도 먹어도 계속 먹고 싶어진다. 한 번 더 리필해먹었을 정도.

마라샹궈 / 38,000원

 

요즘 핫한 마라샹궈. 마라탕은 정말 좋아해서 자주 먹지만, 정작 마라샹궈는 이번에 처음 먹어봤다. 시식 결과는 JMT! 왜 사람들이 마라샹궈 마라샹궈 하는지 알겠다. 쌉싸름한 양념이 해산물이랑 정말 잘 어우러진다. 

포레스트치킨 / 32,000원

 

상큼한 소스와 신선한 야채가 엄청나게 많이 올라간 치킨 메뉴. 비쥬얼도 대박이고 맛도 엄청나다. 소스가 좀 많이 시긴 하지만 먹는 걸 끊을 수가 없다. 이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 같던데, 인정! 다음에 와도 또 이 메뉴를 챙겨먹을 듯 하다.

크랩 타워 라이스 / 19,000원

 

친구가 추천해서 주문한 메뉴. 굴소스 넣은 볶음밥에 달걀과 게살을 올린 듯하다. 이 메뉴 역시 맛있다. 아쉬운 건 딱 하나, 나눠먹기에 양이 좀 아쉽다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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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눌랑>에서 랜덤으로 주문한 메뉴들은 하나같이 맛있었다. 음식 가격은 객관적으로 센 편. 하지만 맛이 있으니 만족한다. 내가 방문한 때는 네이버로 예약하면 코스요리를 15%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는데, 다음에는 그 이벤트가 끝나서 할인을 못받더라도 좋으니 코스를 한 번 먹어보고 싶다. 모임 장소 혹은 분위기있는 소개팅 장소를 찾거나, 맛있는 차이니즈 레스토랑을 가고 싶은 분께 <모던눌랑>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