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제 미국 주식 체험기
내가 한국 주식을 시작한지도 어언 10년. 어차피 주식에 별로 관심이 없어 세상 돌아가는 것 공부나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나의 한국 주식 수익률은 참 민망하기 그지없다. 10년 전 주식을 시작한 200만원이 10년 후인 지금도 200만원 수준으러 유지되고 있으니 말이다.
그 옛날 샀던 팬오션은 갑자기 휴지조각이 됐다. 관심있어 몇 개 샀던 항공, 여행주는 거의 그상태 그대로다. 4000원대에 샀다가 5000원에 팔았던 jyp 주식은 지금 몇만원이 되었다. 그 외에도 많은 주식 종목들이 큰 이득 없이 나를 스쳐지나갔다.
그런데 얼마전 번득 ‘미국 주식을 시작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후배 하나가 미국 주식은 우리나라와 달리 분기별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도 있어서 배당금만으로도 쏠쏠한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부추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는 미국 대형주 몇개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었다. 글로벌리 사업을 계속 확장해나갈 것이라는 믿음. 상남자 주식처럼 우상향할거라는 믿음.
때마침 키움증권에서는 미국 주식을 시작할 경우 40불을 넣어주는 혜자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다. 5만원이나 준다니. 신나서 바로 이벤트에 참여하고 미국 주식 계좌를 오픈했다.
- 미국 주식 계좌는 한국에서 주식매매하는 증권사 앱 등을 통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한국 회사에서 운영하는 앱이니 당연히 한국어 서비스다.
- 미국 주식은 미국 시간에 맞춰 장이 열리기 때문에 우리나라 시간으로 밤 11시 반부터 시작된다. 다만 미국은 개장 전 프리마켓이 있어서 프리마켓 가격을 미리 확인할 수는 있다.
-내 계좌에 돈을 한화로 입금하면, 실제 주식을 매수할 때 시스템에서 내 한화를 자동으로 달러로 바꿔 매수한다. 물론 자체 환율을 적용해서. 그 다음날 실제 환율과의 차액이 다시 계좌로 들어오니, 손해보는 건 딱히 없다.
-미국 주식을 사는 방법은 한국과 동일하다. 장이 열렸을 때 원하는 종목을 원하는 가격에 매수신청하면 끝!
앱을 만들고 우선 미국주식 계좌에 돈을 입금했다. 우리가 넣은 금액은 약 300만원 선. 여기까지 하고나니 한풀 마음이 놓였다. 미국 주식 시작하는 거 생각보다 별 거 아니네!
참고로 나는 쫄보다. 300 이상은 주식으로 굴리기 어렵다. 나는 쫄보다.
이제 주식 쇼핑(?)을 할 시간. 어떤 주식을 살까 고민하다 신랑이 매우 만족하며 타고 있는 테슬라 주식을 구입했다. 당시 테슬라 주식은 주당 800불. 지금은 1500불이지만 이때는 “800불도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얘기가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팬심으로 샀다. 이렇게 편리한 차인데 언젠가는 쭉 성장하겠지. 그 외에도 디즈니 등등 평소 관심있던 주식을 쪼개 샀다.
이렇게 사고 나서 한 달 쯤이 지난 지금, 우리 주식은 총 투자금에서 140만원 조금 넘게 올랐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익률이다. 아직 배당을 받은 적은 없다. 다른 주식도 오히려 파란불이고, 순전히 테슬라가 하드캐리해줘서 올라간 금액이다. 당분간은 주식을 팔지 않고 쭉 갖고 있을 생각이다.
미국 주식은 한국 주식 대비 변동성도 크고, 글로벌 회사들이 많아 상승의 여지도 있어보인다. 다만 환율 또한 변동요인이기 때문에 거래 수익률을 보다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요즘 미국 주식에 관심갖는 분이 많아보여서 내 투자후기를 기록해보았다. 참고로 지금도 40불 지급 이벤트를 이어간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40불 챙기시길!
단타가 아니라 회사 가치를 기대하고 주식을 어려운 점이나 꿀팁 있으면 공유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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