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멍군부부 세계 여행

명동 호캉스, <롯데 시티 호텔> 숙박 솔직 후기

by 멍군이네♥ 2020. 8. 5.
반응형

명동 호캉스, <롯데 시티 호텔> 숙박 솔직 후기


요즘 참 답답하다. 여름인데 외국 여행도 못가고. 신랑이랑 서울 호텔에서 바람이나 쐬자며 호캉스 호텔을 찾아봤는데, <롯데 시티 호텔> 숙박이 주말 1박 기준/조식포함 13만원으로 저렴해서 이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기로 했다. 같은 서울 하늘이지만 호캉스는 늘 옳다. 

<롯데 시티 호텔>은 장점과 단점이 명확했다. 오늘은 그런 장단점을 솔직하게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정보를 찾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롯데 시티호텔

 


"호텔임에도 불편한 주차"

 

개인적으로 롯데가 운영하는 휴양시설은 좋아하지 않는다.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부분이 있어서, 그리고 일본계여서.

이번 시티 호텔은 주차가 문제였다. 블로그 포스팅에서 '주차가 힘들 수 있다'는 내용을 이미 여러 차례 보긴 했지만, 체크인시간대에 딱 맞춰 갔는데도 이미 호텔 주차장에 주차 금지 콘이 세워져있었다. 정말 지하주차장이 꽉 찬 것일까? 아니면 여유가 있는데도 주차금지 콘을 세운 걸까?

 

우리는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근처 회사 주차장에 차를 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 주차장이 이렇게까지 일찌감치 만차인 건 매우 의심스럽고 불만스럽다. 아무리 비즈니스호텔이어도 호텔은 호텔이다. 이렇게 주차 자체가 안되는 건 좀 아니지!

 

저녁시간 즈음에 지나다니면서 보니 주차장 앞쪽에 차량이 이중주차되어있었다. 여기에 주차한 분들도 짜증났을 것 같다. 비오는 날 노상에 그냥 주차하면 얼마나 불편하고 신경쓰일거야. 주차는 정말 명확한 단점이다.


"편의점+앤젤리너스 1분컷! 편리한 편의시설"

 

하지만 장점도 있었으니, 바로 건물 안에 편의점과 엔젤리너스, 음식점들이 입점되어있다는 점이다.

사실 뭐 위치 자체가 명동이라 굳이 건물 안에 편의시설이 없어도 근처에 볼거리 살거리 먹을거리는 풍성하다. 하지만 우리가 방문한 날처럼 비가 오고 날이 궂다면, 굳이 외부에 나가지 않아도 실내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의 혜택이 크게 다가온다.엔젤리너스는 평소에도 자주 가지 않는 곳이라 이용하지 않았다. 다만 편의점은 늘 그렇듯이 자질구레한 것들을 사러 들렀다.


"시장같이 번잡한 체크인 전쟁"

 

자. 이제 또다시 단점이다. 체크인을 하러 2층으로 올라갔더니 도떼기 시장같은 풍경이 펼쳐져있었다. 협소한 공간 안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마치 중국에 놀러갔을 때 하염없이 체크인을 기다리던 때와 같다. 한국 호텔에서 숙박할 땐 이런 적이 없었는데.. 사람들도 온갖 짜증이 다 섞인 표정으로 줄을 서있었다. 물론 우리 커플도. 이런 건 어떻게, 공간을 늘리든지 직원을 추가하든지, 좀 개선할 수 없나요!


"뷰는 0점, 딱 실용성만 갖춘 비즈니스 호텔 룸"

 

오랜 기다림 끝에 체크인을 끝낸 우리는 배정된 룸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묵은 룸은 저층. 뒷골목 뷰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풍경. 침대 하나, TV, 의자와 테이블, 커튼이 끝이다.
침대는 우리집 침대보다 작은 보통 사이즈라 잘 때 답답했지만, 침구류는 깨끗하고 바스락거릴 정도로 잘 관리되어 좋았다. (이 때 나는 신랑에게 '혹시 제일 싼 룸을 골랐어?'라고 물어봤다. 아니라고는 하는데 왜이렇게 방이 초저렴모드같지..)
화장실엔 작은 샤워실과 세면대, 변기가 한공간 안에 붙어있다. 어멘더티는 이름모를 브랜드였다. 사실 잘 기억이 안난다. 기억에 남을 브랜드가 아니었기에.
TV를 볼 수 있는 방향에 의자가 있다. 이 의자와 테이블은 맥주+과자를 먹거나 쉴 때 요긴하게 썼다. 폭신해서 앉을 맛이 났다.저 거무튀튀한 커튼을 열면 흔히 '호텔 뷰'라고 말하는 전망이 펼쳐지는데.. 이건 뭐. 뷰라고 말하기 민망했다.
다시 한 번 '이 룸이 가장 싼 룸이 아니라고?'를 묻고 싶었다. 허허..이 뷰 속에서 무슨 전망을 즐기라는 것이냐.그래도 비 떨어지는 게 보고싶어서 밖을 내다봤더니 반대쪽 건물 속에서 한 아저씨가 허리에 손을 두르고 있는 것까지 다 보였다. 그냥 커튼은 치고 숙박하는 걸로 ^^낮은 시위때문에 시끄러웠고, 밤에는 뉴욕처럼 경찰차 소음같은 게 들렸다. 그래도 잠을 설칠 정도는 아니어서 커튼 다 닫아두고 어둠 속에서 잠을 잤다. 


장단점 매우 명확한 롯데 시티호텔. 우리 숙박은 조식이 포함되어있어 다음날 아침 조식을 즐겼는데 이또한 장단이 명확했다. 조식 포스팅은 다음 번에 이어진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