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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세계 여행

[마카오] 마카오 5성급 호텔의 조식 컨디션은? 호텔리스보아 조식 탐방

by 멍군이네♥ 2019.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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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리스보아 조식 컨디션

 


 

여행에 있어서 호텔 조식은 매우 중요한 요건이다. 퀄리티 높은 조식을 먹으면 여행의 시작이 든든하다. 다음 날 아침이 기다려지기도 한다. 반면 조식이 너무 별로면 아침식사의 즐거움도 줄고, 오전 여행을 즐길 에너지가 부족해진다.

 

여행 전 이 호텔의 조식 정보를 찾아보니 '식사는 그냥 보통이다' 정도의 댓글이 많았다. 사실, 같은 5성급이라도 코타이 쪽에 있는 호텔보다는 숙박 가격이 훨씬 저렴했기 때문에 애초에 조식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 않았다. 그래도 일단 아침식사로 속을 배불리 채우고 여행을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우리는 조식 포함 가격으로 호텔을 예약했다. 그래도 5성급인데, 기본적으로 메뉴들은 잘 구성되어 있겠지.

 

(총평만 보실 분들은 맨 아래로 넘겨주세요)

 
드디어 첫 조식식사 날! 아침일찍 일어나 조식 장소로 향했다. 조식은 호텔 로비층에 위치해있다.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호수를 말하니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준다. 레스토랑은 이미 식사하는 사람들로 번잡하다. 레스토랑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메뉴들과 거리가 있는 좌석이라도 불편함은 없다. 직원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따라달라고 부탁하고, 본격적으로 조식 메뉴 탐방을 시작했다.

 

 
이 곳 조식 메뉴는 중국식과 웨스턴식의 혼합이다.
일단 중국인만큼 누들과 볶음밥, 완탕튀김, 구운 야채가 준비되어있다.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완탕튀김은 너무 달아 식사로는 별로였지만, 누들과 볶음밥은 역시나 맛있었다.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옥수수, 호박 등이 있어 계속해 리필해먹었다.
 
 
중국식 고기 요리와 소시지, 베이컨, 포테이토도 있다.
사실 나는 중국에 있는 고기 요리엔 손이 잘 가지 않는다. 웬지 나에게 맞지 않는 향이 날 것만 같아서! 하지만 생각보다 향도 짙지 않고 맛이 괜찮았다. 고기 질감도 이정도면 좋은 편. 소시지, 포테이토 등 다른 메뉴도 특별한 향이 없어 입맛에 잘 맞았다.
 
 
야채볶음, 딤섬 등 중국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다. 저 야채볶음은 베트남에서 먹었던 '모닝글로리'와 맛이 비슷한데 조금 더 기름 냄새가 났다. 그렇다고 느끼하거나 향이 있는 건 아니어서 계속 가져다먹었다.
 
딤섬은 딤섬집에서 파는 퀄리티는 아니지만 안에 있는 고기가 탱글탱글해 맛있었다. 역시 중국 호텔의 조식 뷔페에선 딤섬을 꼭 맛봐야 한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오믈렛, 삶은 달걀 등을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에그코너도 있었다. 우리는 갈 때마다 오믈렛을 만들어먹었는데, 주문한 재료가 잘못 들어가있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맛있었다.

의외로 호텔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이 바로 디저트다.

 

무엇보다 빵과 잼의 종류가 많다. 베이커리도 일반 모닝빵에서부터 케이크, 도넛, 페스츄리까지 다양하고, 잼이나 소스도 종류가 많다. 과일, 요거트 류도 선택의 폭이 넓다. 

여기서 우리는 매일 아침마다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나름대로 코스를 갖춰 먹으면서 하루 여행의 계획을 짰다. 


많은 블로거들이 쓴 대로 호텔 리스보아의 '식사는 그냥 보통이다'. 장소가 엄청 쾌적하거나, 식사 퀄리티가 높거나, 한식이 있거나, 메뉴가 엄청나게 다양한 건 아니다. 그냥 보통 레스토랑의, 보통 수준의 조식이다. 5성급 호텔이라도 룸컨디션, 서비스가 그러했듯 조식 또한 보통 수준이다.

 

 

그래도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메뉴구성이면 다른 곳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기보다는 여기서 든든하게 속을 채우는 게 좋을 것 같다. 어차피 호텔 근처에 아침식사하기 괜찮은 곳도 별로 없으니말이다.

 

 

호텔 리스보아 조식 총평

가성비 : ★★★

메뉴 구성 : ★★★

맛/서비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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