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군이네 진짜 리뷰 - IFC 맛집 <더 스테이크 하우스>
우리 부부는 스테이크를 굉장히 좋아해요. 최근 친구에게 여의도에도 스테이크 맛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한번 가봤는데, 맛과 분위기가 꽤 괜찮더라고요. 이번 포스팅은 인상적이었던 여의도 스테이크 맛집 <더 스테이크 하우스> 방문기입니다.
더 스테이크하우스
IFC L3층
주차 가능(5시간)
<더 스테이크 하우스>는 IFC몰 L3층 식당가 근처에 위치해있어요. 레스토랑 정문이 눈에 띄지 않는 갈색이니 잘 찾아가셔요. 참고로 근처에 CJ더마켓, 제일제면소가 있답니다.
레스토랑에 입장해서 예약자 이름을 말하니 분위기 좋은 좌석으로 안내해주셨어요. 점심시간에 갔는데 자리가 반 정도 차있더라고요. 특히 말끔히 차려입은 가족, 연인들이 많이 보였어요. :)
스테이크가 다가 아니다?! <더 스테이크 하우스> 메뉴
저는 이 곳에서 스테이크와 사이드메뉴만 판매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메뉴판을 보니 스테이크가 메인이되, 스타터, 파스타, 사이드디쉬, 디저트 메뉴도 꽤 다양하더라고요. 가격대는 파스타 2만원대, 스타터 1만원대로 높은 편이랍니다.
물론 고기 중심의 코스요리도 있어요. 부위, 코스구성에따라 2인 기준 18-21만원 정도인데, 대부분 스프, 샐러드, 고기, 차, 디저트가 포함돼있습니다.
우리는 고른 메뉴는 토마호크 스테이크 세트. 2인용 스프, 샐러드, 고기 800g, 차가 들어간 메뉴예요. 때마침 20% 할인을 하고 있어서 정가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둘이 먹어도 충분해, 토마호크 스테이크 세트
식전빵. 커다란 버터와 빵 네 조각이 제공됐어요. 빵이 갓 구운 것처럼 아주 뜨거웠는데, 그래서인지 고소함이 엄청나더라고요. 요즘엔 식전빵이 맛있는 코스의 만족도가 높아져요. 빵이 맛있는 레스토랑이면 요리도 대부분 평타는 치는 느낌!
스프. 아주 잘게 썬 버섯이 잔뜩 들어있어요. 살짝 씹히는 버섯의 식감이 아주 좋았답니다. 맛도 향도 좋은 버섯 메뉴였어요.
가든 샐러드. 채소, 과일, 치즈 몇 덩이가 들어있어요. 요거 진짜 재료도 신선하고 소스도 담백하고 맛있어요. 집에서 채소를 잘 안챙겨먹다보니 밖에서 먹는 샐러드가 그렇게 맛있고 좋네요. 언제쯤 집에서 이런 샐러드를 만들어먹을 수 있을지 ㅠㅠ
토마호크 스테이크가 등장했습니다. 800g이니 성인 둘이 먹기도 좋은, 아니 정량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의 고기네요.
커다란 뼈는 받침대에 고정되어있어요. 고기 위에는 구운 브로콜리와 감자를 올렸고요. 내심 해체쇼를 기대했는데 그런건 없었어요. 우리가 직접 원하는만큼 마음껏 고기를 잘라먹으면 됩니다.
소스는 따로 제공돼요. 스테이크소스, 홀그레인, 소금 중 아무거나 곁들여먹으면 된답니다. 우리 부부는 역시나 홀그레인을 가장 많이 먹었어요. 스테이크에는 홀그레인이 최고!
고기는 우리가 부탁한대로 미디엄웰던으로 잘 구워주셨어요. 그런데 지방이 많은 부위이다보니 약간 질긴 식감이 있었네요. 느끼한 부분은 떼어내고 담백한 부분만 먹었답니다.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라니. 일반 소금만 찍어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
우리가 주문한 세트구성엔 차종류는 포함되어있지만 정작 디저트가 포함되어있지 않아요. 스테이크까지 먹었는데 디저트 없이 커피만 마실 순 없죠. 그래서 메뉴판을 보고 크림브륄레 디저트를 하나 주문했어요.
크림브륄레의 달달한 설탕 레이어를 숟가락으로 톡톡 깨고 안에 든 피스타치오크림과 설탕을 같이 먹으니 완전 JMT! 달기만 한게 아니라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맛까지 입안에 퍼져서 급 행복해졌어요. 식전빵부터 스테이크에 이어 마지막에 나온 크림브륄레까지 고루고루 맛있어서, 이 레스토랑의 만족도가 높아졌답니다.
이렇게 풀코스 요리를 즐기고 낸 가격은 18만원 정도. 음료까지 주문해서 가격이 조금 더 나왔네요. 그래도 식사 퀄리티랑 분위기는 다 만족해요. 서비스하는 분들이 코스요리 음식을 너무 동시에 내오셔서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것 빼고는 모두 좋았답니다. 재방문 의사도 물론 OK!
스테이크 맛집을 찾는 분이라면 여의도에 위치한 <더 스테이크 하우스>도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
총평
맛: ★★★★ 전반적으로 맛있음
분위기: ★★★☆ 데이트하기 좋은 분위기이나, 생각보다 좌석이 많아 살짝 어수선
서비스: ★★★ 코스 요리는 메뉴를 천천히 내어주시길.. 그릇은 빨리 치워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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