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테슬라 슈퍼차저 위치, 이용 후기

멍군이네 진짜 리뷰 - 함양 테슬라 슈퍼차저 위치,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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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를 타고 국내 이곳저곳을 다니려면 먼저 슈퍼차저의 위치부터 확인해야 한다. 달리다가 전기가 떨어져서 차가 멈추면 곤란하니까.
요즘에는 예전보다 전기차 충전소가 꽤 많이 보인다. 그렇지만 도로에서 보이는 이런 전기차 충전소는 대부분 완속충전이기 때문에, 충전시간이 너무나도 오래걸린다. 급속충전기는 충전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전기차들끼리 경쟁이 치열해서 이용이 쉽지 않다. 결국 테슬라에게 가장 좋은 옵션은 테슬라 전문의 슈퍼차저다. 빠른 시간에 급속 충전을 할 수 있는, 테슬라만 이용할 수 있기에 경쟁도 비교적 덜 치열한 곳!

우리 부부는 이번에 차를 끌고 국내 남쪽 지역을 여행하기로 했다. 남쪽 지역에 슈퍼차져가 어디있는지 찾아보니, <함양>이라는 다소 생소한 지역에 테슬라 전문 충전 지역 구역이 있단다. 머리털 나고 한 번도 안가본 지역이라 '왜 이런 곳에 슈퍼차저를 만들어뒀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론 새로운 도시를 가볼 생각에 신나기도 했다. 우리는 결국 네비게이션에 함양에 있는 슈퍼차저를 목적지로 찍고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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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테슬라 슈퍼차저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고운로 298

 

 

톨게이트에서 나와 10분 정도 달렸을까. 네비게이션이 목적지인 함양 슈퍼차저에 도착했다는 안내멘트를 뱉었다. 멘트를 듣고 주변을 돌아보니 커다란 타이어 프로 건물이 보였다. 그냥 흔한 타이어 가게같은데 여기가 슈퍼차저라니. 대체 어디에 충전기가 있다는 거지.

여기가 슈퍼차저가 맞는지, 맞다면 어디로 들어가야 충전소를 발견할 수 있는지 입구 쪽에서 고민하고 있는데 타이어프러 가게 옆에 빨간 테슬라 로고와 ‘슈퍼차저’라는 문구가 보였다. 이걸 보고나서야 제대로 된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느껴졌다.

타이어프로 가게 옆길로 쭉 들어가니 넓찍한 운동장 안쪽에 6대의 테슬라 충전기가 보였다. 단 한 대의 차만 충전하고 있을 뿐, 거의 텅텅 비어있었다. 이렇게 널널한 충전소가 있다니!

우리는 남아있는 충전소에 차를 대고 충전을 시작했다. 속도도 빠르고 경쟁도 없고, 세상 편한 충전소다.

충전하는 동안 차 밖에 나와 주변을 구경했다. 요 작은 운동장은 아담한 동산에 둘러싸여있고, 중간에 용도를 잘 모르겠는 천막이 있다. 좀더 도로쪽으로 걸으면 타이어프로 가게도 보인다.

 

얼핏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함양 슈퍼차저는 테슬라 두 대를 보유 중이신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본인이 테슬라 유저라 아예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장소를 만드신 모양이다. 크. 정말 맛지다 멋져. 얼마나 여유있으면 이렇게 슈퍼차저까지 만드실까. 우리도 언젠가 우리집 주변에 슈퍼차저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주변에 커피숍이라도 있음 테슬라를 충전하는 동안 뭐라도 사마실텐데, 이 주변엔 카페가 보이지 않고 타이어프로와 큰 도로 뿐이어서 우리는 그냥 차 안에 머물렀다. 그리고 무엇보다 차 밖에 산모기가 엄청 많이 날아다녀서 밖에 있을 용기가 안났다. 조금만 더 돌아다니면 산모기에 몸을 물어뜯길 기세 ㄷㄷㄷ..

 

30분 정도 지나니 차가 완전충전되었다. 배터리도 충전됐겠다 몸도 충전했겠다,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호텔을 네비게이션에 찍고 다시 여행지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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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슈퍼차저는 널널하고 평온한 테슬라 전용 충전소. 대기도 많지 않고 충전기 대수도 많아 아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남부지방 근처의 슈퍼차저를 찾으신다면 <함양 테슬라 슈퍼차저>를 방문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