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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세계 여행

[베트남/다낭] 베트남 우기 여행, 정말 괜찮을까? 10월 우기 여행 리얼 후기(우기 여행 주의점/TIP)

by 멍군이네♥ 2019.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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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우기 여행 후기+주의점/TIP

 

#다낭우기 #베트남우기 #다낭여행후기


 

이번 포스팅은 다낭 여행 마지막 편, 우기 여행에 대한 후기다.

 

통계를 보니 베트남 우기를 검색하는 분들도 꽤 많아보인다. 걱정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 다낭 우기 여행,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우리 부부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비행기 마일리지가 필요하고, 남들 한번씩 간다는 다낭에 가고 싶으며, 비행기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다낭에 갔다. 하지만 하필 10월은 우기였다. 그래서 이 시즌이 되면 비행기나 숙소 가격도 저렴해진단다. 가뜩이나 습도 가득한 동남아 국가인데 비까지 내린다니.. 눈앞이 캄캄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우기 여행은 나쁘지 않았다. ‘좋았다’는 건 아니다.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우기의 비는 우리나라 장마처럼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날씨들이 상당히 쿨하다. 세차게, 대차게, 짧게 퍼붓고 바로 맑아진다. 이게 같은 날 날씨인가 싶을 정도로!
 
비 오는 리조트. 조식 먹으러 갈 때는 비가 왔는데, 먹고 나니 어느새 비가 그쳐있다.
그러다보니 비가 쏟아질 때는 급히 실내에 들어가있다가 비가 그치면 나와 여행을 쏘다니는 패턴이 반복됐다. 우리 부부는 우리나라랑 달리 대차게 쏟아지는 비를 보면서 카페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기도 했고, 근처 가게에 들어가 기념품을 고르기도 했다. 이렇게 지내서일까. 갑자기 내리는 비가 그렇게까지 스트레스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비오는 아시안파크. 같은 날 주의
우리는 심지어 놀이공원까지 갔는데도 비가 문제되지 않았다. 비올 때는 지붕이 있는 범퍼카, 회전목마를 탔고 비가 그치면 산책을 하거나 청룡열차같은 놀이기구를 탔다. 비를 싫어하는 우리 부부가 놀이공원까지 안전하게 클리어한 것으로 보아 우기에 여행하는 걸 망설일 필요는 없어보인다.
 
우기에도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돌아다니고 있는 사람들.

  • 다낭은 배수 시설이 좋지 않다, 우기에는 운동화보다 샌들 신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바로 발 중간, 심지어 발목까지 차오르는 빗물. 세차게 비가 쏟아지고 나면 빗물이 어디론가 흘러나가야 하는데, 다낭 배수 시설이 좋지 않아서인지 물이 발까지 고이는 일이 허다했다. 시내를 다니다가도 빗물때문에 발이 자주 젖었다. 다행히 샌들을 신고 있어 금방 발을 닦을 수 있었지만 만약 양말에 운동화 차림이면 신발이 젖어 정말 짜증났을 것 같다. 

 

우기에 다낭 여행을 가신다면 찰랑거리는 빗물을 각오하시고 가능한 샌들 차림으로 다니시길!

 


  • 우산은 필수, 우비는 추천

언제 비가 올지 모르니 우산은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한다. 다낭에는 편의점이나 마트가 많지 않아 급히 우산을 살래도 그 자체가 일이 된다. 작은 사이즈의 우산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게 좋다.

 

우비가 있으면 정말 좋을 듯 하다. 실제로 놀이공원에서 빗속을 헤치고 신나게 다니는 분들은 다 우비를 입고 있었다. 현지 분들도 오토바이탈 때 우비를 걸치고 있었다. 맑은 날씨에 왜 우비를 쓰고 있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비가 언제 내릴지 몰라 걸친 것 같다. 

 

여행지에서 우비를 쓰고 있으면 비가 갑자기 쏟아지더라도 편하게 잘 다닐 듯!

 


  • 여행지는 실내 위주로!

 

우리는 바나힐에 꼭 가려고 했는데, 베트남 현지 분이 언제 비가 올지 모르는 우기에 바나힐 여행을 가면 정말 낭패라고 했다. 거기야말로 그늘이나 쉴 곳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갑자기 비가 내리면 피할 수가 없단다. 그래서 우리는 마트와 중간중간 비 피할 공간이 있는 놀이공원으로 루트를 대신했다.

 

아쉽고 더 많은 걸 보고 싶더라도 마사지, 스파, 놀이공원, 마트 등 쉴 곳이 많은 공간이나 실내를 이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비가 막 그친 다낭


우리도 걱정을 많이 했지만, 우기의 다낭 여행은 나쁘지 않았다. 생각보다 많은 걸 즐기고 구경하고 왔으니까.

 

심지어 돌아오는 날에는 날이 맑기까지 했다. 우리 부부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우기를 개의치 않고 여행갈 예정이다. 베트남 우기 시즌, 다낭 여행은 날씨와 상관없이 더없이 행복했다.

 

우기의 다낭 날씨

또 올게, 안녕 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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