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인테리어 도전기) 4. 하자, 또 하자.. A/S 요청도 힘들다 힘들어

멍군이네 진짜 리뷰 - 빌라 인테리어 하자보수 요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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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인테리어 도전기) 1. 인테리어 업체 선정 후기, 좋은 업체 정하는 tip

인테리어를 굉장히 잘 끝냈다고 생각했다.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생각했는데..
아직 이사가지 않은 요즘, 가전을 설치하러 새집에 몇번 들락날락거렸더니 이런저런 하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거 어쩌지?

인테리어 하자보수기간은 통상 1년. 우리도 인테리어업자와 협의하여 1년으로 A/S 기간을 설정했다. 그런데 제대로 살기도 전에 수리할 부분들이 눈에 보이는 걸 보니까 앞으로도 우리 부부는 인테리어업자에게 계-속 하자보수 요청을 해야할 것 같다.

솔직히 하자보수를 요청할 때마다 나는 스트레스를 꽤 많이 받는다. 이미 나는 인테리어 중간중간에 사장님이랑 대화하다 언성을 높인 적이 있다. 그리고 인테리어업자들의 애티튜드를 보면, 우리가 어린 부부라고 인테리어 업자들이 우리를 쉽게 대하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난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업자에게 하자보수를 요청하면 서로 얼마나 더 불편하겠나.

싸우기는 귀찮지만 큰돈주고 인테리어한 만큼 내 권리는 당연히 찾아야겠고. 머리가 아프다. 아니, 인테리어 업체는 왜이렇게 다들 일을 성의없게 한거야. 애초부터 꼼꼼하게 작업해줬음 하자보수를 신청할 일도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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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샷시 손잡이 기스

이번에 싹 바꾼 샷시 손잡이에 이렇게 큰 기스가 나있다. 그냥 지나치려해도 기스가 너무 눈에 띈다. 위치가 손잡이의 정중앙이기 때문.

내가 샷시 손잡이를 다시 사서 끼우자니, 인테리어까지 했는데 왜 내 돈이 왜 추가적으로 들어가야하나 싶다. 결국 교체 요구를 해야 하는데 사장님이 띠껍게 나올가봐 짜증난다.

이미 얼마전에 문짝 필름에도 큰 찍힘이 있어서 한번 수리를 요청한 적이 있다.  그러니 찍힘 실수는 두번째인 셈. 이런 사소한 실수가 왜이렇게 잦지? 문제제기하기도 짜친 항목이라 요청하기도 애매하고, 여러 면에서 화가 난다 화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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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싱크대 단차 엉망

싱크대 모조대리석과 그 바로 밑에 있는 목공 사이에 공간이 뜨고 목공이 비틀려있다.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 수 있나? 분명 자기들도 이상하다는걸 알았을텐데. 우리가 모를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친건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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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관 나사박음 엉성함

중문쪽 나사 박은걸 보면.. 이 집을 얼마나 대충 생각했는지를 알 수 있다..드라이버 하나 제대로 안박아주고. 이럴거예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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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문틀 칼집 흔적

비싼 돈 주고 문틀을 다시 만들었는데 왜때문에 문틀쪽 벽지가 칼집나있죠? 이건 진짜 아니죠.. 보면 볼수록 화딱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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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현관문 손잡이 찍힘

현관문 손잡이가 찍혀있다. 날카로운 무언가로 찍힌 흔적이다. 문제는.. 이게 만져보면 끝이 날카로워서 지나치다가 니트를 스치면 옷에 살짝 흠집이 날 것 같다. 짜증도 나고 이런 사소한것까지 하자보수를 신청해야 하나 고민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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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인테리어업체 소개글을 포스팅했더니, 이 인테리어업체 이름을 공개해달라는 이웃분들이 계셨다. 그러나 막상 하자보수 폭탄을 받아 보니까 이 업체 소개는 차마 못시켜드리겠다. 우리 이웃님들의 집은 소중하니까!

 

막상 잔금까지 다 내고 나니 하자보수를 받는 게 아주 당연한 일인데도 매번 요청하기가 꺼려진다.

불만이 있을 때 나는 다소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스타일이라면, 짝꿍은 나보다 어르고 달래며 얻을 것을 얻어내는 걸 참 잘한다. 그래서 이번 일처리는 나보다 잘, 부드럽게, 정중하고 품위있게 인테리어업체에 A/S를 맡길 수 있을 법한  짝꿍에게 맡겼다.

A/S좀 제대로 해주세요 업체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