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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국내 여행

평창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숙박하고 왔어요! 위치, 객실, 놀거리 등(+알파인코스터 가격, 후기)

by 멍군이네♥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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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평창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숙박기


드디어 한여름 평창여행 스타트!
첫 끼로 평창 시내(?)에 있는 오삼불고기 거리에서 불고기를 흡입하고, 이제 알펜시아 리조트로 간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맛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평창 시내로부터 차로 10-15분가량 떨어진 위치에 자리해 있다.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리조트 숙소 중 가장 고급지고 시설 좋은 곳

 

알펜시아 리조트 안에는 총 세가지 숙소가 있다. 홀리데이인, 홀리데이 스위트, 인터컨티넨탈. 그 중 인터컨티넨탈 숙소가 가장 비싸고 시설도 좋다고 한다. 우리는 이런 기본 상식은 모른 채로 그냥 빈 룸을 예약했지만.

리조트 도착. 빗물이 흐르는 차량 윈도우 너머로 희귀한 포르쉐 차량이 한대 보인다. 저런 색상도 있었나? 엄청 예쁘다.
리조트는 5층짜리인데 겉모습이 흡사 유럽 정중앙에 있는 아담한 호텔같다.

지하주차장은 널널하다. 전기차 충전을 위해서는 홀리데이인 쪽 주차장으로 가야 해서, 이 쪽에 차를 대고 충전을 걸어놓은 후 체크인을 하기 위해 인터컨티넨탈 로비로 향했다.

입구로 들어가자 화려한 로비가 보인다. 작은 리조트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주 잘 꾸며둔 느낌. 호텔리어들도 아주 친절하고 눈만 마주쳐도 인사한다. 왜이렇게 좋지?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여기가 인터컨티넨탈 계열이더라. 나는 왜 아무 생각없이 그냥 일반 리조트라고 인식했던걸까? 내 손으로 인터컨티넨탈을 예약했는데도?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인지, 시설이며 서비스며 모든 게 생각보다 좋았다.

여긴 각종 음료와 디저트를 파는 옥시 라운지. 저녁에는 공연도 하고 음식도 판매한다. 우리 부부도 리조트에 묵는 동안 이 라운지에서 여러차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호텔 로비에 이런 시설 하나쯤은 있어줘야 제 맛이지.

체크인은 온 순서대로 이뤄졌다. 웨이팅도 길지 않고 체크인도 빠르다. 급속 서비스 만세!

지금 VR 기기도 빌려주고 다양한 원데이클래스도 운영하니, 아이들과 함께 놀러온 분들은 요런 프로그램들을 활용해도 좋겠다.


정원이 보이는 객실, 룸 컨디션도 OK

 

우리가 배정받은 객실은 2층. 키를 건네받아 2층으로 올라간다.

성수기라 그런지 사람이 많은 듯 하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린다.

방 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이 보인다. 브라운톤의 가구, 커튼, 카펫. 더 가까이 걸어가면..

방의 구조는 대략 이러하다. 더블 침대, 작은 티비, 미니 테이블과 화장대, 미니 쇼파.
객실에 묵는 동안 저 정원 쪽에 있는 미니 쇼파를 아주 유용하게 썼다. 짐도 풀고 앉아서 맛있는 것도 먹고. 객실이 넓은 편이라 마음이 트인다. 이정도면 퍼펙트지!

신발장 근처에는 티와 생수 두 병, 컵이 있다. 나는 리조트에서 컵이나 조리기구는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는다. 뭔가 찝찝한 느낌.. 대신 물은 아주 잘 마신다.

티비는 모니터가 작은 편인데, 그래도 나올 방송은 다 나온다. 여기서 무슨 오디션 프로그램 열심히 보다 잤다. 케이블 연결해서 티빙도 보고..ㅋㅋ

여긴 다목적으로 쓸 수 있는 화장대겸 테이블. 거울이 있는데도 의외로 쓰임새가 적었던 곳.

이 곳이 가장 많이 앉았던 쇼파.

컵이나 냉장고도 있다. 정말 있을 건, 있어야 할 건 다 있다.

화장실은 넓은 편. 왼쪽에 세면대와 욕조가 있고 오른쪽에 변기와 샤워부스가 있다. 수건도 넉넉하고 어멘더티가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레몬버베나 향이라 아주 팍팍 써버렸다. 내친김에 직구까지 휘리릭! 어멘더티 좋은 거 주는 인터컨티넨탈 최고..!

커튼을 열면 작은 미니테라스가 나오고, 정원이 한눈에 보인다. 이날 비가 와서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진 못했다. 날씨 맑은 날 다시 가면 요기 의자에 걸터앉아 티 한 잔 할 수 있을까.


빵, 커피가 있는 로비 카페

옥시 라운지 안에는 미니 베이커리 판매대가 있다. 여기엔 소보로부터 머핀, 감자빵 등 다양한 베이커리를 판매하는데, 저녁 6시 이후엔 30% 할인을 한다고 해서 저녁에 빵을 쟁여왔다. 입가심이 필요할 때 들를 수 있는 카페가 라운지에 있으니 행복하다. 비록 커피류는 만원정도라 비싸다고 안샀지만.


알파인코스터, 루지, 동물농장.. 놀거리 즐길거리 가득


알펜시아 리조트 안에는 스키장 위치 위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들이 있다. 요런 체험을 안해볼 순 없지.

보통 알파인코스터는 인기가 많아서 오픈시간을 조금만 넘겨도 대기가 30분, 60분, 120분 이렇게 늘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간 날은 비가 와서 운영을 중지했고, 마침 우리가 매표소로 산책을 간 그 시각! 운 좋게 알파인코스터 운영을 재개했다. 덕분에 우린 긴 웨이팅 없이 알파인코스터를 탈 수 있었다.

성인 기준 알파인코스터는 22,000원. 동물농장과 함께 즐기는 패키지는 28,000원이다. 여기서 숙박객은 성수기 25%, 비수기 30% 할인된단다. 이밖에 제휴카드, 강원도민 등 다양한 할인정책이 있으니 위 사진 참고하시길! 우리는 투숙객 할인을 받았다.

탑승장으로 가는 길. 두근두근.
스키 리프트를 타고 산 꼭대기로 올라갔다. 올라갈 때는 무서웠는데 막상 산 위로 올라오니 공기가 맛있다. 가슴이 탁 트이는 게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우리는 동물농장 입장권은 따로 구매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양들이 빗속을 뚫고 출근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뭐 이정도면 동물농장 간 거나 마찬가진데?

알파인 코스터는 이렇게 바람막이 안쪽에 앉아 롤러코스터를 타듯 산 밑으로 내려가는 놀이기구다. 양쪽에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구가 있다. 이 기구를 잡고 쭉 내려가면 된다.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서 놀라고 생각보다 루트가 길어서 두 번 놀랐다. 약간 어지럽긴 해도 재미있었다.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랑 같이 타면 될 것 같다.


지금 알펜시아리조트엔 라일락이 한창

 

리조트 앞쪽엔 보라색 꽃밭이 펼쳐져있다. 사실 우린 꽃밭이 있는지 모르고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체크아웃하고 나가려다 발견했다.

라일락버베나라니! 내가 좋아하는 버베나가 여기에도 있다!
사실 향기는 많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보라색 꽃이 한가득 펼쳐진 꽃밭에 가면 향기가 나지 않아도 기분이 너무 업된다. 맑은 공기에 예쁜 꽃밭이라니, 이게 바로 힐링이지!

리조트가 바라바보이는 방향으로 한컷 :)
평창으로 오길 정말 잘했다. 다음에도 이 리조트로 와야겠다.


기타 부대시설

 

리조트 안에는 편의점, 기소야/치킨 등 각종 음식점, 노래방 등 편의시설이 있다. 사우나랑 수영장도 있는데 우리는 바깥으로 나도느라 여긴 못가봤다. 스파는 2인 이용 시 합해서 30만원? 이상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생각보다 비싸서 우린 받지 않았다)

리조트 안에는 예쁜 꼬마기차도 다닌다. 아기들이 좋아할 것 같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는 리조트 안에 먹을 것, 마실 것, 즐길 것, 볼 것이 풍부해서 아주 만족한 곳이다. 객실은 인터컨티넨탈만 가봤는데 룸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체크인 체크아웃도 빠르다.
여름에 평창 방문을 계획하시는 분은 요 리조트에서도 숙박해보시기를!


총평

- 장점: 객실컨디션, 서비스, 즐길거리(알파인코스터, 루지 등), 볼거리(꽃밭 등), 시설 모두 만족
- 단점: 별로 떠오르지 않음
- 재방문의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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