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군이네 진짜 리뷰 - 청담 베이징덕 맛집 <덕후선생>
안녕하세요, 멍군이네입니다 :)
이번엔 우리 부부가 다녀온 청담 맛집을 포스팅해볼게요. 베이징덕이 먹고 싶을 때 종종 들르는 곳인데, 베이징덕 외에도 맛있고 새로운 중식 메뉴가 많고 분위기도 현지랑 비슷하니 괜찮아서 주위 분들에게 많이 추천하는 곳입니다. 바로 압구정로데오역 근처에 있는 청담 <덕후선생>이에요.
청담 덕후선생
압구정 한복판, 발렛주차 OK
덕후선생은 압구정로데오역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요. 당연히도 주차는 헬입니다. 맘편히 발렛 맡기시는 게 좋아요. 발렛비는 3,000원이고 건물 바로 앞에 주차해주신답니다.
건물 6층엔 카마스튜디오가 있네요. 하.. 결혼할 때 꼭 스냅 찍고 싶었던 스튜디오가 이 곳이라, 여기 올 때마다 미련이 남아요. 언젠가 리마인드웨딩 촬영을 한다면 카마스튜디오에서 할 수 있겠죠? ㅎㅎ
엘레베이터에 붙어있는 대표 메뉴는 북경오리, 우육면, 유발면, 백산육, 마라새우. 이 중에서도 북경오리와 우육면, 유발면이 굉장히 유명한 메뉴예요. :)
중국 현지 느낌 물씬 나는 레스토랑 분위기
덕후선생 실내입니다. 빨갛고 어둡고, 홍콩 뒷골목 온 것 같죠? 현지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이네요. 자리에 따라서 직원들이 면을 뽑는 모습도 눈 앞에서 볼 수도 있어요. 조명이 어두워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 게 유일한 흠입니다.
엄마랑 같이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어른들은 음식점치고 너무 어둡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더라구요.
우리는 전날 예약을 하고 갔는데, 그래선지 창가쪽 테이블에 앉았어요.
이국적인 접시랑 따뜻한 차.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온 것 같아요. 요즘 외국에 못가는 스트레스를 이렇게 로컬 분위기 가득 담은 음식점을 다니며 해소하고 있네요.
덕후선생 메뉴! 북경오리는 필수, 다양한 중국 음식은 선택
종이로 된 메뉴판 올릴게요. 잘 안보이시죠? 링크도 같이 드립니다-
북경오리는 한마리(9만원), 반마리(5만원)가 있어요. 북경오리 메뉴는 무조건 하루 전날에는 전화로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점 참고하셔요! 우리도 전날 전화로 자리를 예약하면서 반마리 준비해달라고 이야기했답니다.
다른 메뉴로는 아무래도 쯔란 갈비, 유발면을 많이들 드셔요. 이건 이전 포스팅 참고해주시구요~
이번에는 다른 메뉴들을 주문해봤습니다. 아래부터 메뉴 추천 갈게요!
https://munggunfam.tistory.com/160
우육면 / 17,000
저는 원래부터 고기국물 우러나는 우육면을 좋아해요. 마카오나 홍콩, 대만 놀러가면 우육면 한사발은 무조건 드링킹했었죠. 그래서 이번에도 한그릇 주문했답니다. 그런데 여기 우육면 진짜 짱이라는! 개인적으로 우육면이 유발면보다 훨씬 맛있어요. 우육면>>>유발면!
탕 안에 든 고기가 엄청 큼지막해서 잘 씹히고.. 면발은 엄청 굵은데도 국물맛이 잘 배여있고요. 국물도 엄청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에요. 지금까지 내가 먹은 우육면 중 가장 맛있었어요!
호남식 남육초반 / 16,000
중국음식 먹을 때 밥은 필수라는 일념으로 주문한 남육초반. 항아리를 닮은 뜨끈한 식기에 볶음밥이 들어있어요.
굴소스 베이스인 것 같고, 총총 썬 쪽파와 양파, 달걀과 같이 볶아 짭짤한 맛이 나요. 그런데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짜서 맛있어요. 제 이웃분들은 아실텐데 제가 자극적인 음식 엄청 싫어하거든요~ 근데 이 음색은 자극적인 맛이 1도 없어요!
북경오리 반마리 / 50,000
전날 전화로 미리 주문한 북경오리. 둘이 먹기에 한마리는 많을 것 같아서 반마리를 주문했어요. 오리고기는 껍데기도 같이 나오고, 소금, 장 등 곁들여먹을 소스도 같이 제공됩니다. 밀전병과 오이도 나와요.
오리고기 한 점을 소스에 푹 찍어 전병에 올리고, 오이랑 파채(?)를 곁들여 먹으면 캬~ 진짜 맛있어요. 어릴 땐 이 맛을 못즐겼는데 입맛도 변하나봐요. 이젠 요런 베이징덕 요리가 너무 고소하고 맛있음 :D 요 메뉴는 꼭 드셔보셔요! 덕후선생 오시는 이상 북경오리는 필수입니다 필수!
멘보샤 / 21,000
요건 뭔가 아쉬울 것 같아서 시킨 멘보샤(aka 면포하)예요. 다섯조각에 21,000원이라니.. 대단한 몸값입니다. 비싸긴 하지만 워낙 멘보샤를 좋아해서 한 번 시험삼아 주문해봤지요.
두께 엄청나죠? 새우샌드위치답게 안에 든 새우가 엄청 실해요. 샌드위치 두께도 두껍구요.
맛은 당연히 있어요! 씹자마자 입 안에서 탱글탱글한 새우가 톡톡 터지거든요 :)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을 듯 해요.
그런데 음.. 맛이랑 별개로 사실 가격은 너무 비싼 것 같아요. 추천메뉴로 올리기엔 양이 너무 적다는! 저는 이 가격이라면 다른 메뉴에 도전해보거나 우육면 한그릇 더 시킬래요. ㅎㅎ
이렇게 배터지게 먹고 나니 8-9만원 정도 나오더라구요. 베이징덕이 비싸서 전체적으로 가격이 높은 거겠죠?
꽤 비싼 금액을 지불하긴 했지만, 음식 퀄리티도 월등히 좋고 서비스나 인테리어도 우수해서 우리 부부는 식사에 만족했어요. 다음엔 여기서 가족모임을 즐길 예정입니다 :)
중국음식 좋아하는 분들은 청담 <덕후선생>에서 풍성한 한끼 즐겨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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