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위기 top 레스토랑은 무조건 여기! 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

멍군이네 진짜 리뷰 - 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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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좋아하는, 여의도에 위치한 레스토랑 <세상의 모든 아침>. 분위기가 완전 내 스타일이라 평상시에는 아껴두었다가 정말 특별한 날에만 이 곳에 방문한다.
사실 음식은 양 대비 가격이 센 편인데.. 그래도 여긴 그냥 너무 좋다, 마냥 좋다 :)

지난 주말.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도 먹고싶고 예쁜 전망도 보고 싶어서 정말 오랜만에 <세상의 모든 아침>에 들렀다. 이번엔 아침 말고 저녁에 갔다. 여긴 통유리 구조라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 색이 다 올려다 보이는데, 나는 해지는 모습이나 밤하늘도 좋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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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아침

여의도 전경련회관 50층

숲을 닮은 레스토랑

와. 여의도 전경련회관은 진짜 오랜만에 와본다. 예전에 취업 시험 볼 때 여기 자주 왔었는데..ㅋㅋ
엘레베이터를 타고 50층으로 올라가니 레스토랑 입구가 펼쳐진다.

진짜 사랑스럽지 않나요, 이 입구?
저 동그란 레스토랑 마크가 나는 그렇게 좋더라. 뭔가 그리너리, 포레스트 느낌이다. 맑고 청량한 느낌.

레스토랑 입구로 들어가면 이토록 아름다운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이게 바로 내가 사랑하는 그 분위기다. 천장은 높고, 조명은 아름답고, 천장 유리 너머로 맑은 하늘이 보이는.. 이보다 아름다울 순 없다 ㅠㅠ
우리는 예약 없이 8시쯤 갔는데, 라스트오더 시간이라고 해서 겨우 입장했다. 하지만 의외로 아주 좋은 창가 자리를 배정받았다. 한강대교가 보이는 곳은 아니지만 여의도 빌딩숲이 보이는 곳이라 나름 예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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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귀가 행복한 브런치 맛집

테이블 세팅. 여기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트레이 디자인이 좀 안 맞는 것 같다..ㅎㅎ 우리는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을 많이 시켰다. 어차피 다 못먹을 것 같긴 했지만, 내가 여길 몇 번 와봤을 땐 항상 양이 아쉽다고 느꼈기 때문에! 넉넉하게 주문 :)

식전빵은 빵 몇조각과 올리브로 제공된다. 빵이 약간 식은 채로 나와서 뭐, 그렇게 감탄할정도로 맛있게 먹진 않았다. 무난무난.
멕시칸 콥샐러드

내가 콥샐러드를 엄청 좋아해서 주문했다. 샐러드엔 야채, 토마토믹스, 콩, 닭고기, 아보카도 등이 들어있다. 여기에 소스를 붓고 먹으니 살짝 매콤한 맛이 나면서도 고소해 입 안이 행복해진다. 전통적인 콥샐러드는 아니어도 레드빈이랑 토마토가 있으니 그 나름대로 맛있다.

트러플 스프

내가 좋아하는 트러플 스프도 같이 나왔다. 사진으로는 샐러드볼 못지 않게 엄청 그릇이 커보이지만, 사실은 그리 큰 그릇은 아니다. 그냥 스프볼이다. 스프가 테이블 위에 올라오지마자 트러플 향이 진동한다. 신랑도 너무 좋아함.. ㅋㅋ 맛있어요 이 스프!

감자튀김

아.. 이건 유일하게 여러모로 아쉬웠던 메뉴. 감자튀김의 생명은 바삭함 아닌가? 그런데 이 프렌치프라이는 엄청 눅눅하고 뭔가 젖어있다; 바삭거림이 전혀 없고 약간 기름에 찌든 눅눅한 감자들 뿐임. 맛 너무 없다. 감자튀김이 맛이 없어도 되나? ㅠㅠ

전복 파스타

전복오일 파스타는 오일파스타에 전복과 해산물이 올라간 파스타인데, 약간 매콤한 맛이 난다. 언젠가부터 오일파스타는 잘 먹지 않지만(먹다보면 속이 느끼해서?) 그래도 맛있었다. 이날 신랑이 고른 괜찮은 메뉴!

매장을 둘러보니 디저트도 있고 브런치 테이크아웃 박스도 있는 듯 하다. 사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디저트는 필수로 먹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서.. 매장이 거의 닫을 시간이라 우리는 그냥 디저트 없이 식사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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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니 예전보다 음식 맛은 더 좋아진 것 같다. (눅눅한 감자튀김 빼고!) 내가 정말 애정하는 <세상의 모든 아침>! 아침에도 예쁘고 저녁에도 예쁘고 햇빛 쨍한 낮에도 예쁘니,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찾는 분이라면 꼭 한 번 가보시기를 바란다.

(이날 우리 빼고 다른 테이블은 한 80% 정도가 꽃다발이나 선물을 든, 누가봐도 '우리 오늘 기념일이에요!'하는 커플들이더라. 옛날 생각나고 좋았다. 나도 꽃 사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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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전망, 분위기, 맛 다 완벽해! 나의 소중한 핫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