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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와 함께하는 라움 채리티 콘서트 <라움, 나눔> 후기
우리 부부가 연말 공연으로 고른 <라움, 나눔> 후기를 포스팅한다.
원래부터 나는 금난새 지휘자를 좋아한다. 청중에게 음악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어떤 감정을 염두에 두고, 어떤 생각을 하면서 감상해야 할지를 매우 잘 설명해주니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이번 공연은 예쁜 라움에서 진행되는데다 식사까지 포함하는 옵션이어서 선택했다. 콘서트 비용은 베이비박스 운영을 위한 모금으로 전달된다고 한다.
공연을 보고 나니 꼭 연말 나눔 콘서트가 아니어도 라움에서 주기적으로 개최되는 금난새 콘서트에 가볼만 한 것 같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으니까!
6-7시 : 웰컴드링크 제공
7-8시 : 저녁 코스요리 식사
8-9:30분 : 금난새 콘서트
9:30-10:30분 : 연주자들과 대화 및 기타 행사
우리는 퇴근하고 부랴부랴 라움이 있는 강남 쪽으로 건너왔다. 먼저 가서 사진도 찍고 그 예쁘다는 홀도 구경해볼 생각이었다.
밤에 반짝이는 조명을 보니 유럽 성에 온 것 같았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분위기의 건물이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왜 셀럽들이 이 곳에서 결혼을 하는지 알겠더라. 입구에서부터 화려하고 고급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공연장인 2층으로 올라가니 크리스마스 느낌의 화려한 레드+퍼플 꽃장식이 보였다.
먼저 온 분들은 야외 공간에 나가 인증샷도 남기고, 서로 대화도 하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우리도 꽃 앞에서 사진을 찍은 뒤 야외공간으로 나갔다.
야외 공간으로 가는 길 입구에선 직원이 뱅쇼를 만들어 나눠준다. 끓인 와인에 과일조각을 넣어 만든 뜨근한 뱅쇼를 손에 들고 밖으로 나가니 추운 날씨에도 따뜻했다. 술 도수가 센 편이라 다 못마시긴 했지만!
식사가 시작될 시간이라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티켓팅할 때부터 테이블 번호가 안내되기 때문에, 우리에게 지정된 테이블을 찾아 앉아야 한다.
테이블 내에서 좌석 선택은 자유롭다. 먼저 온 사람이 가장 콘서트 보기 편한 자리를 점할 수 있다.
자리마다 메뉴 안내지가 준비되어있다.
지인들 결혼식에 올 때마다 라움 식사를 아주 맛있게 잘 먹었기 때문에 이번 디너도 기대가 됐다.
오늘 메뉴 역시 스테이크 코스. 애피타이저, 스프, 메인, 디저트 등이 포함되어있다.
식전빵. 라움에 올 때마다 식전빵의 맛에 감탄한다. 여긴 정말 빵을 맛있게, 따뜻하게 잘 굽는 것 같다.
애피타이저.
킹크랩과 톡톡 튀는 사과, 망고의 맛이 잘 어울렸다. 몰디브에서 맛봤던 참치 타르타르 디저트가 생각날 정도로 식감과 맛이 좋았다.
이날 손님이 너무 많아서인지 식사도 늦게 제공되고 요청사항도 잘 반영되지 않았는데 애피타이저에서부터 맛이 괜찮아서 불만이 잠재워졌다.
스프와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도 나왔다.
양송이 스프에선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났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트러플! 웬만해선 스프를 다 먹지 않는데 이 날은 전부 먹었다.
스테이크도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폭풍 흡입했다. 굽기부터 고기 퀄리티까지 완전 내스타일이었다.
곧이어 콘서트가 시작됐다.
금난새 지휘자님과 오케스트라가 자리에 오르고 오케스트라+하모니카, 오케스트라+트럼펫, 오케스트라+기타가 어우러진 곡들이 차례로 연주됐다.
오케스트라와 맞지 않아보이는 악기도 얼마나 아름답게 어우러지던지.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나에게는 그중에서도 현재 고등학생이라는 트럼펫 연주자가 함께한 곡이 베스트였다.
이 감동은 정말 직접 들어봐야 한다. 그 넓지 않은 공간에, 지휘자와 관객이 코앞에 붙어서, 공간을 꽉 채우는 선율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니..
오히려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연주보다 훨씬 분위기있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와인을 한 잔 들이켜면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우리 부부는 다음번 이 곳에서 펼쳐지는 금난새 공연도 무조건 예약하기로 했다.
공연 후 찾아보니 라움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금난새 콘서트가 많아보인다.
당장 내년 초에도 하나 잡혀있었다. 아마 분기, 반기 별로는 계속 콘서트를 진행하는 듯 하다.
이 공간은 결혼식장과 플라워 수업으로도 유명하지만, 공연장으로도 정말 훌륭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리 부부는 앞으로 금난새 공연뿐 아니라 다른 콘서트도 자주 방문할 예정이다 :)
혹시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티케팅하시길!
라움 공연, 금난새 콘서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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