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멍군부부 솔직담백 일상

금난새와 함께하는 라움 채리티 콘서트 <2019 라움, 나눔> 후기 + 라움 금난새 공연 강추!

by 멍군이네♥ 2019. 12. 26.
반응형
금난새와 함께하는 라움 채리티 콘서트 <라움, 나눔> 후기





우리 부부가 연말 공연으로 고른 <라움, 나눔> 후기를 포스팅한다. 

원래부터 나는 금난새 지휘자를 좋아한다. 청중에게 음악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어떤 감정을 염두에 두고, 어떤 생각을 하면서 감상해야 할지를 매우 잘 설명해주니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이번 공연은 예쁜 라움에서 진행되는데다 식사까지 포함하는 옵션이어서 선택했다. 콘서트 비용은 베이비박스 운영을 위한 모금으로 전달된다고 한다.
공연을 보고 나니 꼭 연말 나눔 콘서트가 아니어도 라움에서 주기적으로 개최되는 금난새 콘서트에 가볼만 한 것 같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으니까!





6-7시 : 웰컴드링크 제공

7-8시 : 저녁 코스요리 식사

8-9:30분 : 금난새 콘서트

9:30-10:30분 : 연주자들과 대화 및 기타 행사

우리는 퇴근하고 부랴부랴 라움이 있는 강남 쪽으로 건너왔다. 먼저 가서 사진도 찍고 그 예쁘다는 홀도 구경해볼 생각이었다. 

밤에 반짝이는 조명을 보니 유럽 성에 온 것 같았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분위기의 건물이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왜 셀럽들이 이 곳에서 결혼을 하는지 알겠더라. 입구에서부터 화려하고 고급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공연장인 2층으로 올라가니 크리스마스 느낌의 화려한 레드+퍼플 꽃장식이 보였다.

 먼저 온 분들은 야외 공간에 나가 인증샷도 남기고, 서로 대화도 하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우리도 꽃 앞에서 사진을 찍은 뒤 야외공간으로 나갔다.


야외 공간으로 가는 길 입구에선 직원이 뱅쇼를 만들어 나눠준다. 끓인 와인에 과일조각을 넣어 만든 뜨근한 뱅쇼를 손에 들고 밖으로 나가니 추운 날씨에도 따뜻했다. 술 도수가 센 편이라 다 못마시긴 했지만!


식사가 시작될 시간이라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티켓팅할 때부터 테이블 번호가 안내되기 때문에, 우리에게 지정된 테이블을 찾아 앉아야 한다. 
테이블 내에서 좌석 선택은 자유롭다. 먼저 온 사람이 가장 콘서트 보기 편한 자리를 점할 수 있다.


자리마다 메뉴 안내지가 준비되어있다. 
지인들 결혼식에 올 때마다 라움 식사를 아주 맛있게 잘 먹었기 때문에 이번 디너도 기대가 됐다.
오늘 메뉴 역시 스테이크 코스. 애피타이저, 스프, 메인, 디저트 등이 포함되어있다.


식전빵. 라움에 올 때마다 식전빵의 맛에 감탄한다. 여긴 정말 빵을 맛있게, 따뜻하게 잘 굽는 것 같다. 


애피타이저.

킹크랩과 톡톡 튀는 사과, 망고의 맛이 잘 어울렸다. 몰디브에서 맛봤던 참치 타르타르 디저트가 생각날 정도로 식감과 맛이 좋았다.
이날 손님이 너무 많아서인지 식사도 늦게 제공되고 요청사항도 잘 반영되지 않았는데 애피타이저에서부터 맛이 괜찮아서 불만이 잠재워졌다.


스프와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도 나왔다. 

양송이 스프에선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났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트러플! 웬만해선 스프를 다 먹지 않는데 이 날은 전부 먹었다.
스테이크도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폭풍 흡입했다. 굽기부터 고기 퀄리티까지 완전 내스타일이었다.


후식은 눈사람 모양의 치즈케이크. 치즈케이크 자체는 맛있었지만 패션후르츠 맛이나 머리 모양 쿠키의 식감은 별로였다.





곧이어 콘서트가 시작됐다. 
금난새 지휘자님과 오케스트라가 자리에 오르고 오케스트라+하모니카, 오케스트라+트럼펫, 오케스트라+기타가 어우러진 곡들이 차례로 연주됐다.

오케스트라와 맞지 않아보이는 악기도 얼마나 아름답게 어우러지던지.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나에게는 그중에서도 현재 고등학생이라는 트럼펫 연주자가 함께한 곡이 베스트였다.

이 감동은 정말 직접 들어봐야 한다. 그 넓지 않은 공간에, 지휘자와 관객이 코앞에 붙어서, 공간을 꽉 채우는 선율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니.. 
오히려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연주보다 훨씬 분위기있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와인을 한 잔 들이켜면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우리 부부는 다음번 이 곳에서 펼쳐지는 금난새 공연도 무조건 예약하기로 했다.



공연 후 찾아보니 라움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금난새 콘서트가 많아보인다. 
당장 내년 초에도 하나 잡혀있었다. 아마 분기, 반기 별로는 계속 콘서트를 진행하는 듯 하다.

이 공간은 결혼식장과 플라워 수업으로도 유명하지만, 공연장으로도 정말 훌륭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리 부부는 앞으로 금난새 공연뿐 아니라 다른 콘서트도 자주 방문할 예정이다 :)
 

혹시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티케팅하시길! 
라움 공연, 금난새 콘서트 강추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