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군이네 진짜 리뷰 - 양재 오리고기 전문점 <배나무골>
오랜만에 배나무골을 찾았다. 예전에 우리 신랑과 부모님이 처음 인사한 곳.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여긴 룸 공간도 많고 코스요리도 잘 준비되어있어 상견례나 예의 차려야 하는 가족모임으로 더없이 좋다. 심지어 맛도 있고 서비스도 좋아 나무랄 것이 없음!
양재 배나무골
우리는 예약 없이 방문했지만 점심시간 전인 11:30쯤 들러서그런지 간신히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우리 뒤에 예약 없이 온 사람들은 그냥 돌아가더라. 웬만하면 예약을 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테이블엔 예쁜 앞접시와 소스가 있고 여러 밑반찬도 조금씩 각기 다른 접시에 담겨있다.
음식점 내부. 넓진 않지만 테이블이 서로 닿지 않게 분리해두었고 안쪽에 룸도 있어서 분위기 자체가 편안하다.
배나무골엔 여러 코스요리가 있는데, 점심에는 특히 <배나무골 정식>, <보리굴비 정식>을 주문할 수 있다. 우리는 둘다 배나무골 정식을 주문했다.
배나무골 정식 구성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샐러드. 참깨 드레싱을 부은 샐러드가 아삭아삭하니 아주 맛있다. 양도 꽤 많은 편이다.
애피타이저 치고는 양과 질이 아주 훌륭하다.
두번째로 나온 잡채. 신랑이 맛있다고 계속 야금야금 먹은 음식! 일반 음식점에서 밑반찬으로 나오는 잡채는 싸구려맛이 나기 십상인데 여기는 집에서 만든 잡채 맛이 난다.
드디어 메인 요리가 나왔다. 훈제 오리 3종! 부위가 다른 세가지 종류가 나오다보니 맛이나 식감도 질리지 않고 양도 굉장히 많다. 부추랑 소스도 오리고기랑 함께 먹기 딱 좋다!
고기를 다 먹고 나면 솥밥과 국이 나온다. 밥을 밥그릇에 옮겨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 불리는 동안, 방금 지은 밥과 국을먹으며 뜨끈하게 배를 채웠다. 마지막엔 눌은밥으로 마무리! 엄청나게 배부르다. 이렇게 좋은 음식들로 배부르게 양껏 먹으니 돈이 안아깝다.
맛있게 먹고 낸 금액은 4만원. 1인당 2만원을 내고 먹은 셈이다. 서비스와 맛, 질을 생각하면 가성비 최고! 다음에도 가족 모임이 있으면 꼭 <배나무골>에서 식사할거다 :)
★한줄평★
상견례, 가족모임으로 너무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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