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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세계 여행/2022 가을, 유럽

(2022.10 가족여행 w/임산부) 파리 day1, 시내 구경(생샤펠, 콩시에르쥬리, 오르세 미술관)! 맛집 투어까지 클리어

by 멍군이네♥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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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파리 day1, 시내 구경&맛집 투어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호텔에서 1박을 한 우리는 다음날 본격적으로 시내 투어를 시작했다. 여기서 “시내“란 파리 중에서도 센강 가운데 있는 ”시테 섬“. 섬 내에 다양한 볼거리가 모여있어, 먼저 이 곳부터 관광하기로 했다.


생샤펠 - 2층 스테인드글라스가 유명한 성당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생샤펠이다. 생샤펠은 성당인데, 2층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특히 유명하다. 유럽에 오면 성당과 스테인드글라스 정도는 꿰뚫어야 하지 않겠어?

생샤펠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 시간 맞춰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다. 나도 방문 2주 전쯤 생샤펠 전용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었다. 우린 파리 명소를 자유롭게 들를 수 있는 <뮤지엄패스>를 구입했고 이 패스로 생샤펠도 입장할 수 있어서, 생샤펠 입장료를 별도로 지불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뮤지엄패스>가 없는 분이라면 17유로인가, 18유로인가 생샤펠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니 참고하시길!

생샤펠 입장줄. 뮤지엄패스 소지자 줄이 따로 있을 줄 알았는데, 못 찾았다. 대기가 많이 길지는 않아서 그냥 일반 사람들 줄 맨 뒤에 서서 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

시간이 되면 차례로 내부로 입장한다. 참고로 생샤펠과, 이어질 관광명소 콩시에르쥬리는, 내부 입장할 때 짐검사를 철저하게 한다. 법원 부지여서 그렇다나. 그래서 우리 가족은 한국에서 가져온 소중한 맥가이버칼을 빼앗겨버렸다.. “이거 소중한 건데, 보관해주시면 나갈 때 받아갈게요!” 라고 말해보았지만 아저씨가 보란듯이 쓰레기통에 던져버림.
생샤펠 입장하실 분들, 가방 안에 날카로운 것들은 소지하지 마시길. 가차없이 빼앗깁니다.

생샤펠 1층. 여기까진 일반적으로 아름다운 성당이라 일컬어지는 비주얼이다. 수비니어를 파는 기념품샵도 있는데 1층만 둘러봤을 땐 감흥이 크지 않아 딱히 기념품 욕심이 없었다. 그런데..

계단을 올라 2층에 오자마자 탄성이 나왔다. 내가 유럽 곳곳을 여행다녀봤지만 스테인드글라스는 여기가 탑인 것 같다!
여러 색의 염료를 섞어 만든 유리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눈이 황홀하다. 천천히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2층 안쪽에 의자도 비치되어있어서, 넋이 빠진 채 아름다운 채광과 유리를 감상했다. 여길 보고 나서는 급히 1층 기념품샵으로 내려가 기념 엽서를 구매했다는! 생샤펠, 정말 볼만하다.



콩시에르쥬리


콩시에르쥬리는 생샤펠 바로 옆에 있다. 한때 감옥으로 사용되어 마리 앙투아네트가 투옥되기도 했던 곳. 센느강변에 자리잡은 감옥이라니. 창문너머 강변이 보이는데도 나갈 수 없는 투옥수들은 얼마나 괴롭고 답답했을까.(하긴 잘못한 사람들이니 할 말은 없다만)
여기도 뮤지엄패스로 입장할 수 있고, 패스가 없다면 17유로인가 18유로인가를 내야 한다.

내부가 엄청 인상적이진 않아서 사진은 없다. 다만 무료로 패드에 담긴 가이드 콘텐츠를 대여할 수 있는데, 그 콘텐츠가 ar&vr을 섞은 고퀄로 제작되어있어 현재 발디딘 이 곳이 과거에 어떤 장소였는지를 잘 알 수 있었고, 내부 화장실이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다.
화장실 급한 분은 생샤펠
외부화장실 말고 콩시에쥬리 화장실로 가세요!


점심은 구글 평점 4점이 넘는 <le mistral>에서


음식점을 딱히 찾아보거나 예약하진 않았다. 그런데 생샤펠과 콩시에르쥬리를 둘러봤더니 그새 출출해져서 근처 맛집을 찾아보기로 했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구글 4점이 넘는 카페 겸 레스토랑. 센느강 근처에 있다. 센 강 강가를 산책하며 한 10분 정도 걷고 나니 음식점에 도착했다.

음식점 내부 분위기 좋고, 유쾌한 서버덕에 많이 웃고.
예약을 안해도 창가쪽 자리로 안내해주셔서 센 강, 노트르담 대성당, 에펠탑을 눈에 담으며 식사할 수 있었다.
우리는 아침 메뉴를 주문했는데, 인당 커피+오렌지쥬스, 오믈렛, 빵 등이 제공됐다.

나름 풍성한 파리식 아침식사!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추가로 주문한 크레페 사진까지 알차게 찍었네. 슈거파우더가 많이 달지 않아서 입덧하는 나도 기분좋게 적당히 먹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짜지 않고 맛있어서 우리가족 모두 만족!


피라미드 인증샷은 남겨야지, 오르세 미술관


음식점에서 배를 불리고 산책 겸 센느 강을 걸었더니, 오르세 미술관에 닿았다. 미리 예약을 해둔건 아니지만 눈 앞에 오르세가 있는데 패스할 순 없어서 일단 들어가보기로 했다.

우리에겐 오르세미술관도 그냥 들어갈 수 있는 뮤지엄패스가 있으니까!

입장 줄은 길지 않아 금방 들어갔는데, 기차역을 개조한 곳이라 그런지 천장이 높고 채광도 좋아서 답답한 실내 미술관 느낌은 아니었다. 다만 뭉크전이 열리고 있어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았다는 것..

미술관 전경. 신나서 뭉크전을 보러 갔는데 왜 <절규>는 없는 것인가.. 절규 없는 뭉크전이라니. 미술알못인 나에게 대표작 없는 전시는 빛 좋은 개살구나 다름없다.
그래도 보고싶던 그림은 다 봤고, 특히 비너스의 탄생과 고흐 자화상을 눈에 담아 뿌듯했다.

밀레의 만종은 생각보다 감흥이 없었다. 그림이 작아서인가.


첫날, 오르세 미술관까지 둘러보니 발에서 불이 난다. 그몸 그대로 숙소에 들어가 뻗었다.
참 알찬 시내투어였지만 나의 저질 체력으로 두 번은 차마 못하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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