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군이네 진짜 리뷰 - 파리 몽쥬약국 에펠타워점 쇼핑 떼샷
오전에 베르사유를 다녀오고 나니 온 몸에 힘이 다 빠진다.
그냥 숙소에서 쉴까 싶었지만, 오후에 예약해둔 루브르 박물관 투어는 당일 취소가 되지 않아 잠깐 낮잠만 자고 오후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이 와중에 우린 또 숙소 근처에 있는 몽쥬약국에 쇼핑하러 가기로 함.. 힘들다면서 쉬지 못하는 한국인이 바로 우리 가족이다 진짜.
15년 전, 가난한 배낭여행을 왔던 예전의 내 눈에 몽쥬약국은 비싼 화장품을 파는 쓸모없는 쇼핑몰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젠 나도 돈 좀 버니까, 캐시랑 카드를 잔뜩 장전하고 몽쥬약국으로 향했다.
이날 우리가 방문한 지점은 몽쥬약국 에펠타워점! 최근 <에펠커머스약국>으로 이름을 바꿨다지.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몽쥬약국이란 익숙한 이름을 부른다.
몽쥬약국 에펠타워점(에펠커머스약국)
매장으로 들어가니 우리를 알아본 한국인 직원이 따라와서 어떤 상품이 인기있는지, 상품별 특색이 뭔지 다 설명해주더라. 제품이 너무 많아 뭐부터 봐야할지 난감했는데 덕분에 쇼핑을 잘 마쳤다. 추천받은 제품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한국 최저가보다 훨씬 더 저렴한 것들이 많았다. 한국 최저가와의 가격 비교는 필수다 필수.
몽쥬약국 할인쿠폰 적용 되나요?
우리는 한국에서 몽쥬약국 10% 할인쿠폰을 챙겨갔다. 여행사에서 받은 쿠폰인데 몽쥬약국 전 지점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이었다. 카운터에 제시하니 프랑스인 캐셔 두 명이 한참을 꿈뻑거리며 보다가 할인 적용을 해줬다. 덕분에 가격이 더 내려갔다. 올레!
한 지점에서 175유로 이상 구매 시 텍스프리 가능!
여기서 175유로 이상을 구매하면 텍스프리를 통해 7-10% 환급받을 수 있다. 우리는 175유로를 그냥 넘어버려서 텍스프리를 처리해달라고 했다.
캐셔가 영수증이랑 텍스프리 폼을 줬는데, 나중에 다른 나라에서 출국하더라도 관세청에서 스탬프만 찍으면 환급받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우리는 이탈리아에서 아웃했는데 문제 없이 돈을 환급받았다. 텍스프리 혜택은 꼭 챙기시길! 다만 요거 받으려면 여권을 꼭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쇼핑 떼샷
우리가 몽쥬약국에서 사들인 것들. 굉장히 많이 산 줄 알았는데, 펼쳐놓고 보니 많지 않아보이네?
BOTOT 치약은 1755년 한 의사가 루이 15세를 위해 만든 치약이라고 한다. 전통을 갖고 있는 고급 치약인데, 패키징이 예뻐서 선물하기 딱 좋다. 가족들, 친구들에게 아낌없이 뿌리려고 여러 향으로 많이 구입했다. 직접 써보진 않아서 어떤 향이 가장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대량 구입 완료!
한국에서 직구하면 2개 3만원인가 그런데 여기선 하나에 7유로? 정도로 구입한 것 같다. 너무 싸게 잘 샀다. 선물용으로 완전 추천한다.
초록색 튜브의 바이오더마 클렌저는 신랑이 구입한 것. 신랑은 바이오더마 제품이 끈덕지지 않아 좋다고 잘 쓰는데, 요 제품은 한국에서 본 적이 없는 클렌저라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더니 공식으로 수입된 게 없는지 대부분 직구 상품이었고 현지 가격보다 2배는 더 비쌌다. 그래서 두 개나 겟했는데 요즘 아주 잘 쓰고 있다. 기능 좋은 클렌저 쓰는 분들은 요 초록색 튜브형 제품 구매하셔도 좋을 듯!
꼬달리야 뭐, 달팡과 함께 몽쥬약국에서 꼭 사야 하는 브랜드 중 하나지. 이것도 여드름피부용 세럼이라 신랑이 구입했다. 꼬달리는 전체적으로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더라. 나는 피부가 잔뜩 일어나서 스킨케어제품을 아무거나 못 쓰지만, 스킨케어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꼬달리 쓸어가셔야겠다.
가장 왼쪽에 있는 눅스 제품은 립밤과 핸드크림이 함께 들어있는 세트다. 한국에선 직구로 8000원 + 해외배송비 정도로 구매할 수 있나보다. 나는 그냥 내가 가지고 다니려고 샀는데, 현지에서 5유로 정도였으니 가격이 엄청 저렴한 건 아니었다.
가운데는 바이오더마 클렌징 티슈. 이것도 저렴하기보단 그냥 여행할 때 필요해서 구입했다.
피지오겔 로션은 조카 선물용, 꼬달리 세럼은 언니 선물용으로 하나씩 구입! 이 꼬달리 세럼도 한국보다는 더 저렴하다.
그리고 곧 태어날 아가를 위해서 쪽쪽이랑 젖병도 기념으로다가 하나씩 구입했다. 이건 굳이 가격비교는 안하고 샀다. 약국이니까 좋은 제품만 팔겠지 뭐!
이것저것 사모으니 180유로를 넘겼는데, 여기서 텍스프리로 10% 더 할인받으니까 살만 한 것 같다.
우리는 유럽여행 첫 방문국이 프랑스여서, 다른 나라에서 또 쇼핑하면 짐이 너무 무거워질까봐 이정도에서 쇼핑을 스톱했지만, 막상 스위스나 이태리를 가보니 마그넷 외에 딱히 선물용으로 살 게 없더라.
그러니 선물용으로 이것저것 사실 분들은 그냥 몽쥬약국 터셔도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 챙길 수 있는 몽쥬약국 할인쿠폰은 꼭 챙겨가시길 바라며..!
몽쥬약국 떼샷 포스팅은 이것으로 끝 :) 쇼핑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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