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즉석떡볶이 맛집으로 소문난 <스마일즉석떡볶이>, 솔직한 점수는요?!

멍군이네 진짜 리뷰 - 인천 <스마일즉석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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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볼일이 있어 차로 이동하던 길. 부평에서 꽤나 유명하다는 즉석떡볶이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제 입덧이 좀 줄어서 고춧가루 잔뜩 들어간 떡볶이도 먹을 수 있다!

우리가 향한 즉석떡볶이집 이름은 <스마일즉석떡볶이>!

사실 인천엔 이 곳 말고도 매우 유명한 떡볶이 3대 맛집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 3대 맛집은 입소문이 제대로 나서 그런지 웨이팅 줄이 굉장히 긴데다,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아버려 못 먹고 돌아오기 십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같은 뜨내기는 감히 찾아갈 엄두가 안 난다.

그런데 블로그를 뒤져보니, 사람들은 <스마일즉석떡볶이>라는 곳이 인천 3대 맛집에 들어가진 못해도 4대 맛집까진 된다며 극찬을 하더라. 광고성이 아닌 내돈내산 극찬 포스팅도 꽤 많은 편이었다. 이정도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라면 한 번 믿고 찾아가봐도 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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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즉석떡볶이

스마일즉석떡볶이는 부평시장역 근처에 위치한다. 메인 역이나 대로변과 가깝지는 않고, 번화가에서 안쪽 골목으로 꽤 많이 들어가야 한다.

가게의 위치가 다소 애매한 게 단점.
물론 주차도 어렵다. 가게 앞에 차를 딱 1대만 댈 수 있는데, 이 곳이 비어있으면 차를 대면 되고, 비어있지 않으면 다른 곳에 대야 한다.

우리는 차를 댈 곳이 없어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한화생명 건물에 유료 주차했다. 차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가게 외관과 내부는 깨끗한 편이다. 특히 내부 테이블 간격이 적당히 떨어져있어 식사하기 매우 편함!
우리는 토요일 낮에 갔는데, 사람이 많지 않아 웨이팅 없이 착석했다.

즉석떡볶이 메뉴. 고기가 들어있는 소떡볶이, 닭떡볶이, 유부떡볶이 중 고를 수 있고, 세트 메뉴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외에 원하는 튀김, 사리 등도 추가할 수 있다.
우리는 소떡볶이 2인 세트를 골랐다. 떡볶이 2인분, 만두2개, 김말이2개, 라면or쫄면 중 1개, 계란 2개가 제공되는 2인 세트의 가격은 19,000원!

사리는 라면 사리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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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떡볶이 2인 세트 / 19,000원

소떡볶이 비주얼!

커다란 냄비에 납작오뎅, 달걀, 떡국떡, 밀떡, 파, 고기, 양배추, 라면사리가 들어있다. 일단 달걀이 두 개 있어서 좋고, 떡볶이떡이 밀떡+떡국떡으로 구성되어 이것도 좋다. 나는 굵은 쌀떡은 별로 안 좋아하고 요 얇은 밀떡과 떡국떡을 제일 좋아하는데. 어떻게 내 취향을 그대로 반영하셨는지!

튀김은 바삭거리는 상태로 따로 제공된다. 김말이 두 개와 만두 두 개, 총 네 피스! 방금 튀기셨는지 튀김이 너무 뜨거워서 바로 먹기 어려울 정도였다. 찍먹을 좋아하는 신랑은 찍어먹고 부먹을 좋아하는 나는 떡볶이에 바로 넣어 끓여먹었다.

천천히 끓어가는 즉석떡볶이. 이 얼마만이야! 임신 전에는 1-2주에 한 번은 먹어줘야 했던 이 메뉴를 입덧 때문에 몇 개월 끊었다가 다시 먹으니 그 자체로 감개무량하다.. +_+
국물 맛은 음. 떡볶이에서 카레 맛이 많이 나고 달짝지근하다. 신당동 떡볶이처럼 깔끔하고 살짝 매운 떡볶이를 좋아하는 내 입맛엔 솔직히 2% 정도 아쉽게 느껴진다.

떡볶이를 먹고 나서 치즈 볶음밥 한 공기를 주문했더니, 하장님이 국물로 볶음밥을 자작하게 볶아주셨다. 치즈는 노란 치즈 아니고 하얀 치즈! 그 것도 두 장이나 넉넉하게 깔렸다. 당시 우리는 떡볶이를 하도 먹었더니 배불러서 다 먹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심 아쉽다. 아. 진짜 맛있었는데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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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구성은 너무 좋고 국물맛은 살짝 아쉬웠던 스마일즉석떡볶이. 나는 떡볶이보다 볶음밥 맛에 반했다 ㅎㅎ
한 번 먹어봤으니 됐음. 이제 다음엔 인천 3대 떡볶이를 조지러 갈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