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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세계 여행/2022 가을, 유럽

(2022.10 가족여행 w/임산부) 로마 숙소는 바티칸 근처로 잡아도 괜찮아요! 4인 가족이 100% 만족한 <세인트 피터스 뷰 아파트먼트> 숙박기

by 멍군이네♥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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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로마 바티칸 근처 숙소 <세인트 피터스 뷰 아파트먼트>


로마 숙소를 고를 땐 정말이지 고민이 됐었다. 예전 여행처럼 떼르미니역 근처 한인 민박을 이용하자니 너무 더럽고 지저분한 곳이 많을 것 같고, 일반 호텔을 이용하자니 가격, 평수, 벌레 등 뭔가 하나씩 마음에 안들고.
그런데 바티칸 근처 숙소까지 검색 반경을 넓혔더니 꽤 마음에 드는 숙소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그 곳이 바로 이번 로마여행 때 우리 가족이 묵은 <세인트 피터스 뷰 아파트먼트>이다.



로마 시내 숙소가 아닌, 바티칸 근처 숙소의 장단점!

 

사실 로마 시내의 볼거리들은 대부분 가까운 곳에 모여있다.
반면 로마 여행의 필수 코스인 바티칸은 시내 볼거리로부터 조금 멀리 떨어져있어, 로마 시내에서 바티칸까지 차로 15분 정도 걸린다. 강남역에서 이태원 정도까지의 거리랄까?

물론 로마 시내 관광만이 목적이라면 시내 볼거리 근처 숙소를 잡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이 경우 바티칸에 아침 일찍 입장하려면 바티칸 방문일엔 새벽부터 매우 분주하게 서둘러야 한다.
우리처럼 바티칸 근처에 숙소를 잡는다면? 상황은 반대가 된다. 바티칸 입장은 매우 편하나, 로마 시내 투어를 하기 위해선 택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멀리멀리 떠나야 한다.

그리고 하나 더. 상대적으로 로마 시내 근처 숙소보다 바티칸 근처 숙소가 더 저렴하고 한산한 편이다. 아무래도 관광객들은 로마 시내 근처에 숙소를 많이 잡으니 말이다.

 

우리 가족은 바티칸 입장을 편하게 하고 싶고, 보다 한산하고 넓은 숙소에 머물고 싶어서 바티칸 근처 숙소를 예약했다. 결과적으로는 너무나도 만족했다. 로마 시내를 이동할 때 택시를 잡아야 하는 건 좀 귀찮았지만, 시내까지 가는 버스도 많고 이동이 크게 불편하지 않았으니까.


세인트 피터스 뷰 아파트먼트 숙박 솔직 후기

 

이 곳은 호텔이 아닌 아파트먼트라 리셉션은 없다. 에어비앤비처럼 옆 방을 쓰는 사람들과 복도를 공유하기도 한다.
장점은 건물 자체가 굉장히 깨끗하고 보안도 철저히 관리된다는 것이다. 또 우리가 묵는 공간 안에 룸과 거실이 분리되어있고, 4명이 묵을 수 있으며, 조리 시설이 있어 집에서 식사를 해먹기 편하다.

 

간단한 음식 조리도 ok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주방 겸 미니 거실. 싱크대에서 음식을 조리해 네 명이 한 식탁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전자렌지와 에스프레소 머신, 간단한 기구들이 준비되어있어 우리 가족은 매일 아침마다 햇반이랑 반찬, 라면을 맛있게 만들어먹었다 :) 아주 편리했다!


성인 네 명이 편히 머물 수 있는 넓은 공간

주방 겸 거실엔 이렇게 간이식 침대가 두 개 붙어있다. 싱글베드 두 개에서 성인 두 명이 편하게 잘 수 있으니 너무 편리하고 좋다.

방 안에는 더블베드 하나가 놓여있다. 옆에 옷장과 캐리어를 펼칠 수 있는 바닥 공간도 있다. 이 공간이 넓어서 묵는 동안 짐정리도 하고 아주 편하게 잘 지냈다 :)


환기 잘 되고 깨끗한 화장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좋았는데, 특히 다른 곳 대비 샤워공간이 넓어 마음에 들었다. 창이 있어 환기도 잘 되고 온수도 잘 나왔다.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좋지 뭐.


근처에 널린 로컬 맛집, 멋진 바티칸 뷰

 

이 숙소의 또다른 장점은 근처에 맛집이 많다는 것!
같은 건물 1층에는 늦게까지 영업하는 빠니니 최고 맛집이 있다. 구글 평점도 4.5점 이상! 우리는 입맛이 없을 때마다 여기서 빠니니를 하나씩 먹었다. 맛도 엄청 좋은데 가격도 한국보다 싸다는 거..

숙소 건물 1층에 이탈리안 푸드 맛집도 있음. 여기도 구글 평점이 5점 만점에 4.6-7점이다. 여기서 우리 가족 넷이서 피자, 리조또, 뇨끼 등을 시켜먹었는데 랜덤으로 메뉴를 골라도 역대급으로 맛있었다.

특히 리조또는 완전 한국인 입맛을 겨냥한 맛이었다. 밥 냄새를 끔찍히 싫어하는 내 입덧도 가뿐히 밀어낼만큼!

숙소에서 나오면 바티칸 돔이 딱 보이는데, 이것도 숙소의 큰 장점 중 하나다. 매일 아침 점심 저녁마다 저 뷰를 질릴 만큼 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숙소 건물 1층에는 작은 슈퍼마켓이 있는데 여기서 물, 우유, 과일 등 필요한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다.

아, 버스 티켓도 여기서 판매하니까 다른 곳을 헤맬 필요가 전혀 없다. 또 그 슈퍼마켓 바로 앞이 버스정류장이라 여기서 버스를 타고 로마 시내를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숙소 내부도 좋은데 심지어 시내로 가는 교통까지 좋다!


사실 바티칸 근처 숙소라서기보다, 세인트 피터스 뷰 아파트먼트 자체 시설과 보안, 교통이 너무 좋아서 우리 가족은 이 곳에 200% 만족했다. 로마 숙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벌레도 한마리 안나왔고 묵는 동안 불편한 점이 1도 없었다.

아파트 공간이 넓어 4-5인 가족까지도 무난하게 묵을 수 있을 <세인트 피터스 뷰 아파트먼트>. 가족과 함께하는 유럽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이라면 로마 시내 숙소 뿐 아니라 바티칸 근처에 있는 이 숙소도 후보로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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