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군이네 진짜 리뷰 - 양재 양꼬치 맛집 <태양꼬치>
태양꼬치는 원래 이 동네에서 꽤 오랫동안 맛집으로 자리잡았던 곳이에요. 그런데 얼마 전 가게가 다른 장소로 이전되었더라구요. 원래 위치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전되어서, 오랜만에 양꼬치를 먹으러 새로운 위치에 자리잡은 <태양꼬치>를 찾아가봤어요.
태양꼬치
새단장을 마친 <태양꼬치>. 간판이 예전보다 훨씬 깨끗해졌네요. 확실히 새 가게같은 느낌이 납니다 :)
새로운 위치는 현대자동차 회사 건물과 더 가까워졌어요. 양재시민의숲 역에서부터의 거리는 조금 멀어졌구요. 그래도 기존 가게 위치로부터 걸어서 5분이면 가는 거리라 크게 부담스럽진 않답니다.
매장 안쪽 인테리어도 더 깨끗해졌어요! 메뉴판도 벽지도 쿠션도 새거. 예전만큼 날것 그대로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안나지만, 요건 또 요거대로 괜찮네요. 매장 안쪽의 규모는 기존에 있던 가게랑 비슷한 것 같아요.
메뉴는 더 다양해져서 회, 생선류도 있는데, 요건 점심에만 제공되는 메뉴라고 합니다. 고등어구이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 ㅠ_ㅠ
우리는 양꼬치, 그리고 토마토계란볶음을 주문했어요. 토마토계란볶음은 한 번도 먹어본 적 없지만 항상 맛이 궁금했었고 지금 나름 다이어트 기간(?)이어서 골랐어요.
양꼬치에 빠질 수 없는 칭따오도 주문!
저는 맥주 중에 테라랑 칭따오를 제일 좋아해요. 알콜 향이 진하지 않고 음식과도 잘 어울려서 더 맛있더라구요.
이 가게는 밑반찬 맛집이에요. 땅콩이랑 짜사이, 오이무침은 너무 맛있어서 먹어도 먹어도 계속 들어갔어요.
양꼬치가 제일 먼저 나왔어요. 불을 올리고 기계에 파인 홈에 양꼬치를 넣어 구워줍니다.
역시 누린내나 독특한 고기 향이 1도 안나고 너무 맛있네요. 여기 양꼬치는 뭐, 더 할 말이 없는 수준이에요. 맛집 인정.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물만두! 주문할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이렇게 공짜로 주시다뇨. 돼지고기로 만들었는지, 만두에서 진한 고기 향이 풍겼어요. 센스있는 사장님 감사합니다. :)
토마토계란볶음도 나왔어요. 이거 양이 엄청 많네요! 탕수육을 산처럼 쌓아 먹을법한 큰 접시에 음식이 가득 차 있어요.
말그대로 볶은 토마토랑 계란이 달달한 소스에 묻혀 나오는데, 음식이 나오자마자 테이블에서 달큰한 냄새가 풍겼어요.
앞접시에 담아 한 입 먹어보기! 이 음식 진짜 달달하네요. 달걀이랑 토마토에서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나요 ㅎㅎ 따뜻하고 촉촉한 계란의 식감도 맛있고, 달달한 음식 맛도 좋고. 칼로리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였어요.
맥주까지 해서 6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기분 좋게 먹으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오랜만에 양꼬치에 맥주 한 잔을 기울이네요. :) 가게 위치는 바뀌었지만 음식의 맛도, 인심좋은 사장님 서비스도 그대로였던 태양꼬치, 칭찬합니다!
요 근방 맛집 찾으시는 분은 <태양꼬치>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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