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의료재단 강남센터 건강검진 후기 (장점/아쉬운 점, 제왕절개 4개월 내시경 시기)

멍군이네 진짜 리뷰 - 하나로의료재단 강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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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건강검진을 미루고 미루다가 출산 후 드디어! 받게 됐다. 나는 원래 강남원에 있는 차병원, 하나로의료재단 건강검진센터를 주로 이용했었다. 그 중 하나로의료재단이 좀 체계적이고 규모도 큰 것 같아서 이번엔 하나로의료재단을 선택했다.

처음 회사에서 안내받았을 땐, 출산 후 3개월이 경과한 다음 건강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했다. 그래서 4개월 쯤 됐을 때 건강검진센터를 찾았다. 아침 7시반부터 오픈하는데 일찍가면 대기가 그나마 적은 편이니 첫 타임에 가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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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의료재단 강남센터

건강검진센터가 6층부터 11층까지 다 쓴다. 처음 접수하려면 건물 7층으로 올라가야 하고, 접수가 끝나면 직원들이 가라는 곳으로 안내받아서 정신없이 이층 저층 열심히 옮겨다니면 된다. 사전에 모바일 문진표를 작성하면 종이로 문진표를 작성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으니, 전날 핸드폰으로 문진표 작성하시는 것을 추천!

이 곳의 장점은 직원들이 나름 친절하고, 안내도 빠르다는 것. 검사 순서에 딱히 막힘이 없다! 위치가 선릉역 바로 앞인 것도 장점이다. 가운이나 슬리퍼도 깨끗하고 잘 관리되어 있는 편.

다만 이번에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바로 안내가 좀 부족했다는 것이다.

생리가 끝난 후 5일 정도는 지나야 자궁경부암 검사를 할 수 있다 -> 나는 몰랐다(안내받은 적 없음). 유방 촬영은 수유 중단 6개월 이후 받아야 한다 -> 나는 몰랐다(안내받은 적 없음).

내가 안내받은 내용은 출산 후 3개월 이후에 건강검진을 오라는 것 뿐이었는데.. 이번에 자궁경부암 검사와 유방 촬영을 못 해서 졸지에 한 번 더 와야하게 생김 ㅠㅠ

의료계에선 상식일지 몰라도 나같이 제왕절개 처음 해보고 애기 처음 낳아본 사람한텐 생소한 내용이라고.
아기 집에 두고 건강검진 외출하기가 얼마나 부담스러운데.. 이걸 한 번 더 오라니.

게다가 위 내시경도 문제가 됐다. 제왕절개 수술을 한 사람은 수술 후 6개월이 지나야 내시경을 할 수 있다며 다음에 오라고 나를 쫓아낸 것이다. 아. 이 쯤 되니 두 번 걸음해야 하는 이 상황이 짜증났다.

옆에서 씩씩거리며 다음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이 오더니 본인이 대장내시경이랑 착각했다며.. 위내시경은 수술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아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분노의 내시경을 받았다 하하하ㅎㅎㅎ.. 안내를 잘 해주셨으면 서로 오해 없었잖아요. ㅜ_ㅜ

대장 내시경을 받지 않아서 그런지, 7시 40분 쯤 접수했는데 10시 반 쯤 위 내시경을 포함한 모든 검사가 끝났다. 끝나고 치과 검진을 받으라는데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곳이 치과라 가뿐히 무시하고(?) 죽 쿠폰을 받아 죽을 먹으러 갔다. 코로나 때는 없더니 다시 식사 제공이 생겼나보네.

삼계죽이.. 엄청 짜다. 건강 검진 받으러 왔다가 건강 해치겠네 ㅋㅋㅋㅋ 그래도 어제 저녁부터 굶은 터라 싹싹 비웠다.

이날 받지 못한 검사를 받으러 나는 한 번 더 검진센터에 들어야 한다. 너무 귀찮지만 어쩔 수 없지 뭐.

하나로의료재단은 내시경이나 자궁경부암 검사 조건같은 건 미리 체크하거나 안내해주셨으면 좋겠다. 다른 경험들은 모두 괜찮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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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교통이 좋다.

- 서비스가 빠르고 친절하다.

 

아쉬운 점

- 안내가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