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계속 하실 건가요?

안녕하세요, 멍군부부입니다.

 

티스토리 계속 하실 건가요?

 

그간 출산을 하고서도 1일 1포스팅을 유지하면서 티스토리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었는데요,

지난 6월 말 갑자기 광고 게재 제한을 받았습니다.

 

 

사유는 몰랐는데, 알고 보니 카카오에서 자체 광고로 '애드 센스'를 붙이면서 제 게시글에 붙는 광고량이 많아졌고

그러다보니 구글 측에서 광고 게재 제한을 받은 것 같아요.

(실제로 같은 날 비슷한 정황으로 광고 게재 제한 받은 계정이 꽤 많네요.

물론 카카오에서는 자신들이 원인이라는 것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제게 수익이 배분되는 애드센스 광고는 사라졌고

그 때문에 하루에 4~5불 정도 들어오던 제 광고수익은 0원이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카카오에서 제 게시글에 붙인(=카카오에서 광고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광고는 

멀쩡히 잘 붙어있습니다.

 

 

즉, 크리에이터 수익은 0원이 된 동시에 카카오는 열심히 광고비로 돈을 벌고 있지요.

 

 

원래부터 플랫폼 리스크를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리스크는 둘째치고 만행이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

 

 

물론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은 돈이 아니었습니다.

일상 기록과 이웃 소통이 삶의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썼던 것이지요.

 

 

하지만 하루에 1천명 이상이 오는 제 블로그의 수익이 제게 돌아오는 게 아니라 

원치 않는 플랫폼에만 돌아간다면,

아무리 원 목적이 수익이 아니더라도 운영 의지가 꺾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워드프레스로 갑니다.

포스팅 글을 천천히 이전해서, 올해 중순부터는 워드프레스에 완전 정착할 계획입니다.

 

 

추후 수익이 정상화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플랫폼 리스크는 없어지지 않으니

속편하게 워드프레스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꾸준히 소통해온 이웃님들과 헤어지는 게(?) 유일하게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