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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기타 이것저것 리뷰

사이버대 두학기 끝! 공부하는 직장인, 여전히 빡세지만 즐겁습니다(후기+수강 tip)

by 멍군이네♥ 2020.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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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지금은 사이버대 공부 중


나의 사이버대 법학과 두번째 학기가 드디어 끝났다. 나는 4년제 졸업자이기 때문에 3학년으로 편입을 해서 4학기를 수강하면 학위를 딸 수 있다. 그런데 두번째 학기가 지났으니, 이제 절반은 온 셈이다. 

 

과거 포스팅

munggunfam.tistory.com/87

 

직장인의 사이버대학교 등록 후기 :) (입학, 등록금, 장학금 등)

직장인의 사이버대학교 등록 후기 1. 내가 사이버대학교를 등록한 이유! 나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해 회사에 다니고 있다. 감사히도 좋은 학교를 거쳤고 좋은 회사를 다닌다. 하지만 늘 더 공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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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ggunfam.tistory.com/131

 

직장인의 사이버대학교 중간고사 후기(시험방법, 주의사항)

직장인의 사이버대학교 중간고사 후기 예전에 사이버대학교 등록 후기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검색을 통해 이 포스팅을 찾아오시는 걸 알 수 있었다. 확실히 자기계발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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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티스토리 조회수 분석자료를 보면 의외로 사이버대 수강 후기 글의 인기가 높다. 아마도 사이버대 수강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다는 방증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두학기를 끝낸 수강자 입장에서 이런저런 소감과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1. 빡세다, 시험기간엔 더 빡세다

 

온라인 수업은 널널할 것이라고 누가 그랬나. 물론 대학시절의 그 빡셈과는 차원이 다르지만, 직장생활과 병행하는 온라인 수업은 매우 힘글고 고달프다.

우선 강의 수강기간을 놓치면 안된다. 내가 강의를 듣고 있는 사이버대학교는 강의 수강기간을 강의 오픈일의 다음주까지 주고 있다. 이 때까지 듣지 못하면 ‘지각’ 처리된다. 그런데 회사다니면서 야근이라도 몰리면, 주말에 너무 힘들어서 뻗어버리면, 그래서 강의를 미뤄버리면 수강기간을 놓칠 위기에 놓인다.

시험 주간도 정신없다. 시험 주간은 일주일이고 그 일주일 안에 내가 듣는 과목의 시험을 보게 되는데, 어떤 과목은 날짜만 정해주고 0시부터 24시간 중 아무때나 시험을 치르면 되는 반면 어떤 과목은 시험 시간이 아예 정해져있다. 그러다보니 시험 시간이 몰리는 날은 정말 혼이 쏙 빠진다. 나는 저번 학기때 같은날 헌법 8-9시, 채권법 9:30-10:30시 이런식으로 시험이 몰려서 정말 정신이 1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 강의는 출퇴근 시 모바일로 듣는다. 운전을 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탈 때면 강의를 듣기 딱 좋다. 물론 멀티기능은 지원되지 않아 카톡 등 다른 폰질을 병행할 순 없지만.
- 강의는 2배속으로 듣고, 대신 한국어 자막을 띄워 놓치는 내용이 없도록 한다.
- 수강신청할 때, 되도록 시험치는 날짜가 겹치지 않도록 한다.
- 시험 시간이 아니라 날짜만 정해져있는 경우, 새벽 00:00시부터 23:59까지 시험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시험 전날 쭉 공부하고 00:00시가 지나자마자 시험을 쳐버린다. 그러면 하루라도 빨리 시험을 끝내고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다.


2. 비대면은 여전히 아쉽다

 

나는 대학교를 정말 즐겁게 다녔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학기마다 사람이 바뀌고, 조별과제하면서 또 멤버가 바뀌고, 스터디를 하면서 또 스터디원이 바뀌니 매일이 새로웠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아이디어도 생기고 기회도 찾아온다. 사람이 자산이니까.
그런데 사이버대학교는 온라인 기반이라 대면 활동이 거의 없다. 사실 처음에 톡방을 만들어주시긴 했는데, 비대면어서 그런지 사람들끼리 별거 아닌것갖고 싸우길래 톡을 나와버렸다. 정말 별 사람 다 있더라. 자기 사업 홍보하는 사람, 자기 자랑하는 사람, 그걸 공격하는 사람까지..
연령대도 사회적 배경도 너무 다르니까 온라인 관계를 만들어줘도 대화가 잘 안된다. 그리고 코로나때문에 더더욱 아무런 관계나 활동이 없다. 이건 참 아쉬운 일이다.



3. 그래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즐겁다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언젠가부터 보는 것만 보게 된다. 인사는 인사만, 전략은 전략만, 관리는 숫자만, 리서치는 조사 자료만.

그런데 공부를 하다보면 정말 새로운 것들을 배우게 된다. 나는 법학수업을 들었고 회계, 예술 수업도 들었다. 전문적인 이론 공부를 하다보니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거나 유튜브로 겉핥기식 공부를 하는 것보다 훨씬 깊이있고 좋았다. 다음 학기때는 공연, 상담심리도 배워볼 예정이다. 

 

뻔한 일상에 익숙해져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계속 배우다보니 세상을 보는 폭도 넓어지고 삶이 생기있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비록 빡세고 힘들어도 사이버대학교 수강이 매우 만족스럽다.


원래 3학기만의 조기졸업이 목표였지만 이번에 개인적인 일이 있어 계절학기 신청기간을 놓쳐버리는 바람에 꼼짝없이 4학기를 듣고 졸업해야 한다. 한학기 더 다니게 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이제 2학기를 마쳐서 절반까지 왔으니 지금처럼 열심히 회사다니며 강의 들으면 졸업 기간도 금방 다가오겠지 싶다.

 

끝나는 날까지 열심히 하자!

공부하는 직장인들, 공부 시작하려는 직장인들, 회사에 집중하는 직장인들 모두모두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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