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군이네 진짜 리뷰 - 청담 레스토랑 겸 카페 <코르테>
코로나때문에 밖에 나가길 꺼리고는 있으나, 예약한 레스토랑이 환불이 안되는 상황이라 그냥 방문하기로 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청담에 위치한 레스토랑 겸 카페 <코르테>. 처음 가보는 곳이다.
코르테
서울 강남구 학동로 97길 41 1층
깔끔한 외관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고 안으로 들어갔다. 내부가 깔끔하고 예쁘다. 식당이 ㄷ자 모양으로 되어있는데, 가운데가 외부로 뚫려있어 날이 안추우면 저 바깥쪽 테이블에서 차를 마셔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이날 많이 추워서 밖에 나갈 생각은 없었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테이블에 크리스마스 분위기 뿜뿜나는 아이템들이 많다. 미니 트리에 반짝이는 전구까지. 우리가 간 시간대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다행히 내부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었다. 사람이 꽉 찬 레스토랑은 사진찍기도 눈치보이더라.
코르테 코스 메뉴 구성
크리스마스 스페셜 런치 가격은 2인 17만원. 인당 85,000원이다. 코스인 점과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고려하면 가격 자체는 높지 않다. 내가 실제로 느낀 가성비는 포스팅 끝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비프 타르타르.
애피타이저 두 종류 중 하나인 비프 타르타르. 나무로 된 트레이 위에 나왔다. 비프 타르타르는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메뉴다. 그래서 이 메뉴에 대한 기준이 높다. 코르테 비프타르타르는 한입 거리인데, 고기맛보다 파이맛이 더 강해서 조금 애매했다. 원래 이건 고기맛이 입안 가득 퍼져야 제맛인데 말이지.
스시 위에 캐비어를 올린 요리.
스시는 맛있었는데, 캐비어에서 유독 비린맛이 나고 유자소스 향이 압도적으로 강했다. 유자 소스 이외에 다른 맛은 기억이 잘 안난다.
트러플 뇨끼. 수제비떡같은 뇨끼가 버섯, 채소와 함께 제공된다. 버섯은 그냥 얇게 썬 생버섯이다.
뇨끼는 굉장히 쫄깃하고 맛있다. 트러플 향도 은은하게 나고! 이런 메뉴는 어떻게 만드는걸까? 집에서 한번 해먹어보고 싶더라.
랍스타 비스크 파스타. 넓적한 파스타면과 살이 통통하게 오른 랍스터, 구운 토마토가 제공된다. 다른 곳에서 먹은 파스타보다 랍스터 양이 훨씬 많은 건 장점! 오독오독 랍스터를 씹으며 역시 돈쓰는 게 세상 즐겁단 걸 실감했다. 재료의 퀄리티도 맛도 괜찮았다.
한우 고기파이. 겉면은 바삭바삭한 파이지만 커팅해보면 안이 고기로 차있다. 작은 고기파이는 먹어봤지만 이렇게 큰 고기파이는 생소했다. 정말이지 처음 보는 비주얼!
음.. 이 메뉴는 호불호가 좀 갈렸다. 나는 나름대로 파이의 단맛과 고기의 고소한 맛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짝꿍은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며 한입 먹고 빠른 손절을 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대부분 파이를 남기시더라. 직원도 조심스럽게 “입맛에 안맞으시냐, 다들 남기시는 것 같다”라더라. 배불러서 많이 못먹겠다고 둘러댔지만, 사실 맛은 평이했어요 ㅠㅠ 주변 사람들 반응도 비슷하고..
디저트는 티와 같이 나온다. 파블로바처럼 아이스크림 위에 머랭 피스가 붙어있다. 안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고! 요 디저트는 완전 내 스타일이라 짝꿍 것까지 내가 모두 뺏어먹었다. 이번 코스구성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다.
<코르테>는 위치나 분위기는 좋았지만 음식 맛은 평이했다. 그리고 주차가 불편했고(뭐 청담 발렛은 대부분 그렇다만, 주차할땐 나와 쳐다보지도 않고 발렛부스에 앉아있더니 우리가 셀프주차하니까 키 가져간다음 발렛비 뺏어감ㅋㅋ) 직원들의 서비스가 살짝 어수선했다(메뉴는 설명도 안하고, 음식 나오는 순서나 텀, 서빙도 제멋대로).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즐기려고 코스요리를 먹는건데 서비스가 너무 공장식같았다. 주문하자마자 애피타이저 우르르 나오고 아주 긴 시간동안 요리가 안나오고 하는 식.
그래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지 않다.
총평
맛 : ★★☆ 전반적으로 평이
서비스 : ★★★ 살짝 어수선
주차 : ★★ 발렛비 걷으려면 주차지원은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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